‘로맨틱 홀리데이’ 오두막에서 연말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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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늘 다시 꺼내 보게 되는 영화가 있죠. 바로 겨울 로맨스 영화의 바이블, 〈로맨틱 홀리데이(The Holiday)〉입니다. 영화 예고편 제작사 CEO 아만다(카메론 디아즈)가 영국의 그림 같은 전원 마을로 떠나 소박한 오두막에서 2주간 휴식을 취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는 단순히 로맨틱한 영화 이상의 따뜻함을 선사합니다.

특히 영화 속 그녀가 매력적인 중학교 선생님 그레이엄(주드 로)과 눈 내리는 밤 오두막 대문에서 처음 마주하는 장면은 지금도 로맨스 명장면으로 손꼽히곤 하죠.

각 캐릭터를 맡은 배우 카메론 디아즈와 주드 로마저 실제로 사랑에 빠지게 한 사랑스러운 오두막. 이 곳이 정말로 존재했다면 어떨까요?

사실 영화 속 오두막은 로스앤젤레스의 사운드스테이지에서 만들어진 세트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팬들의 열렬한 사랑에 힘입어, 그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숙소가 조지아주 엘리제이에 탄생했어요.

현재까지 공개된 스케치를 보면, 이 숙소는 영화 속 공간을 현실로 옮겨놓은 듯한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거실 한가운데에는 커다란 돌벽 벽난로가 자리하고 있고, 나무 빛깔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빈티지 소파와 책장, 그리고 곳곳에 배치된 따뜻한 조명이 보는 순간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주방으로 발길을 옮기면 영화 속 아만다가 열고 닫던 베이비 블루 셰이커 스타일 캐비닛과 둥근 식탁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어요. 영화에는 없는 벽난로가 추가되었고요. 아만다처럼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손에 쥐고 느긋한 오후를 보내는 상상이 절로 떠오르네요.

라운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침실은 또 다른 하이라이트죠. 아늑함을 침대로 재연한 듯, 퀼팅 침구가 덮인 철제 침대와 천장에 드러난 목재 빔은 영화 속 한 장면을 그대로 떠올리게 하는데요. 몸을 푹 담글 수 있는 작은 욕조와 오래된 돌벽 디테일이 살아 있는 욕실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을 선사합니다.

현재 이 특별한 숙소는 예약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이미 모든 날짜가 꽉 찬 상태라고 합니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진 마세요. 언제든 공실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올겨울, 여러분만의 ‘로맨틱 홀리데이’를 이 곳에서 보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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