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콜릿 마저… 원가 압박에 ‘장바구니 물가’ 더 오른다 **TES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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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 시민이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조미김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원초가격이 1년 전보다 50% 이상 오르면서 조미김 중견업체 3곳이 이달에 김 가격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연합 test

치킨·피자에 이어 김과 초콜릿 역시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원재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온 영향 때문이다.

이들 품목외에도 밀가루의 원료인 원맥, 설탕의 원료인 원당 등의 가격도 상승 중인 만큼 빵·과자·라면 등의 소비자가도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성경식품은 지난 1일 슈퍼마켓 등 일부 유통 채널에서 김 제품 가격을 평균 약 10% 인상했다. 오는 5월엔 대형마트와 쿠팡 등 온라인에서도 가격을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광천김은 지난달 일부 품목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지난 1일 대부분의 품목 가격을 15~20% 인상했다. 대천김은 지난달 김가루 등 제품 가격을 약 20% 인상했다.

이들 업체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된 배경엔 원초 가격 급등이 있다. 일부 업체의 경운 지난해 초에는 원초 120㎏ 한 망이 7만원이었는데, 최근엔 35만원까지 올랐다.

중견업체들이 이 같이 김 가격을 올리자 동원F&B와 CJ제일제당 등 대기업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원료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서다.

롯데웰푸드 역시 코코아를 원료로 한 초콜릿류 건빙과 17종을 평균 12.0% 인상한다. 초콜릿의 주 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이 컸다. 카카오 열매 가루로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선물가격도 1년 만에 3배로 급등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 코코아는 최근 1개월간 49% 뛰어 톤당 1만 달러를 뚫고 1만 50달러까지 올랐다.

이들뿐만 아니다. 원맥·원당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고환율·고금리·고유가 등이 전망되고 있어, 업체들의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커피 벤치마크인 런던 로부스타 선물 가격은 지난 12일 톤(t)당 3948달러로, 사상 최고가로 뛰어오른 상태다. 전년 대비 60% 상승한 수치다. 스페인산 올리브유는 1년새 가격이 2배 이상 올랐다.

다른 식재료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1분기 소비가 많은 가공식품 32개 품목의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25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전체 평균 상승률은 6.1%로 가격이 오른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9.1%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3.6%)의 두 배 수준이다.

식용유(100㎖)는 지난해 1분기 평균 643.3원에서 올해 1분기 963.7원으로 49.8% 올라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설탕(27.7%), 된장(17.4%) 등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카레(16.3%), 우유(13.2%), 맛살(12.3%), 커피믹스(11.6%) 등이 뒤를 이었다.

치킨·피자도 마찬가지다. 굽네는 최근 배달 수수료, 인건비,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1900원씩 인상했다. 파파이스도 이날 치킨, 샌드위치(버거), 디저트류, 음료 등의 가격을 평균 4%(100~800원) 인상했다. 지난해엔 bhc와 교촌에프앤비가 각각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지난 2월엔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에서 판매하는 버거 등 30여 종의 판매 가격을 평균 3.1% 올렸다.

가장 큰 문제는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이란·이스라엘 전쟁이 임박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원재료가 오르면 대다수의 식음료의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업계는 가격 인상이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 검토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악재가 겹치면 가격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현재도 원재료 가격 인상이 누적됐지만 자체적으로 비용을 줄이면서 감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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