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동행축제 베트남서 열린다…중기장관 “현지서 개막식, 팝업 운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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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동행축제 베트남서 열린다…중기장관 “현지서 개막식, 팝업 운영 추진”
호찌민의 오토바이 출근 행렬. 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최대 중소기업·소상공인 소비촉진 행사 ‘동행축제’의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올 9월 예정된 동행축제의 개막식을 베트남에서 개최하는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한 동행축제는 내수를 촉진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우수 제품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5월·9월·12월 3차례 개최되며 올해는 처음으로 사전 행사인 ‘미리 온(ON) 동행축제’도 진행됐다.

중기부가 동행축제의 개막식 해외 개최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시에 동행축제 우수 제품으로 구성된 팝업 스토어를 베트남에서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장소는 지난해 9월 오픈한 하노이 롯데몰이 유력하다. 오 장관은 주베트남대사 시절 하노이 롯데몰 개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9월 동행축제 베트남서 열린다…중기장관 “현지서 개막식, 팝업 운영 추진”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달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5월 동행축제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올 9월 베트남에서 동행축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시 몽골·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 오 장관은 동행축제의 브랜드화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동행축제를 하나의 상품기획자(MD)로 설정해 우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동행축제 개막식 해외 개최는 아직 구상 중인 정도”라며 “현실화 가능한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동행축제를 주최하는 중소기업유통센터 관계자도 “5월 동행축제가 막 시작됐기 때문에 9월 축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다만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첫 동행축제는 전날 부산에서 개막했다. 3일간 부산 해운대 구남로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개막 행사에는 버스킹 공연·포토존·참여기업 제품 전시·경품 추첨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또 소담상회·백년가게 등 중기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의 제품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다.

9월 동행축제 베트남서 열린다…중기장관 “현지서 개막식, 팝업 운영 추진”
1일 부산 해운대 구남로 광장에서 열린 동행축제 개막 현장에서 시민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박정현 기자

이번 동행축제는 이달 28일까지 진행된다. 지역 경제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이천 도자기축제’·‘보성 다향대축제’ 등 전국 지역 축제 및 행사와 연계했다. 아울러 해외 판매 촉진을 위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 800여 개를 아마존·티몰·라쿠텐·쇼피 등 글로벌 유통 플랫폼에서 할인 판매한다. 처음으로 카드사와 연계 혜택을 도입해 최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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