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살인사건’ 피의자, 살해 혐의 인정…“충격적인 범행 과정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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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찰이 지난 11일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드럼통에 담긴 한국인 관광객의 시신을 발견했다. / 방콕포스트

태국 파타야 살인 사건 피의자들이 희생자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는 16일(현지 시각) “한국 경찰 당국에 따르면 피의자 한 명이 파타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인을 살해한 것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을 인정한 피의자는 희생자에게 수면을 먹인 뒤 의식을 잃자 차에 묶었다. 파타야로 이동하던 중 희생자가 의식을 되찾으면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태국 경찰 수사팀이 한국 경찰 당국으로부터 수사 내용을 공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 남부형사법원은 납치 살해 등 혐의로 한국인 3명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태국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 방침도 밝혔다.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피의자가 지난 15일 경남 창원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태국 경찰은 피의자들이 범행을 사전에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이 일어나기 전 희생자가 피의자들에게 재산이 많다는 걸 보여줬고 이들이 지난 2일 방콕의 한 클럽에 희생자를 불렀다. 이곳에서 약을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미리 준비한 차량에 희생자를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희생자가 의식을 되찾자 용의자들이 강도를 목적으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강요하면서 집단 폭행이 이뤄졌다. 희생자의 계좌에서는 170만 원과 200만 원의 돈이 두 차례에 걸쳐 이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희생자의 유전자(DNA) 감식 결과도 공개했다. 발견 당시 희생자의 손가락 열 개가 모두 잘려 있어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였지만 희생자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가족과 대조해 신원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용의자 3명 중 2명은 각각 전북 정읍과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상황이다. 경찰은 미얀마로 도망간 것으로 추정되는 1명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전북 정읍에서 검거된 20대 피의자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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