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 기업 ‘파두’의 사기 기업공개(IPO) 사건을 수사 중인 금융감독원 특별사업경찰이 SK하이닉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그동안 파두를 수사해 온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SK하이닉스 본사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SK하이닉스는 파두의 최대 매출처로 알려졌다. 금감원 사법경찰은 파두 매출과 관련해 파두 측 내부 자료와 SK하이닉스 측 자료를 대조하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설계기업인 파두는 데이터센터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기업용 저장장치 일종) 컨트롤러를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파두의 컨트롤러를 사용한 제품을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에 납품하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파두는 지난해 11월 상장 직후 매출액이 급감해 기업공개(IPO) 당시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된 실적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파두는 지난해 11월 공시에서 3분기 매출액 3억 2100만원, 영업손실 148억원이라는 충격적인 실적을 공개했다. 시가총액 1조원대 IPO ‘대어’로 주목받았지만, 실제로는 매출이 단 3억원대라는 사실에 해당 공시 직후 주가는 급락했다.
앞서 특사경은 지난달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한국거래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파두 투자자들은 상장 이후 거래처 발주취소, 매출 급감 등 부정적 사실을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해 피해가 발생했다며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에 중요한 사항을 거짓으로 기재한 만큼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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