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 100인분 ‘노쇼’ 사과-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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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 로고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 로고. 사진제공=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100인분 음식을 예약한 후 당일 취소해 물의를 빚은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가 식당 측과 원만하게 합의에 이르렀다고 2일 밝혔다.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는 4월26일 \’제14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4 파주\’에 출전한 장애인선수단 및 관계자 등을 격려하고자 파주시 문산읍 한 식당에 100인분 음식을 예약했으나 당일 취소했다.

예약 취소는 농아 선수들 수화통역과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선수들 원활한 이동 동선을 고려해 식당 내 일부 칸막이와 테이블 이동 배치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런 과정에서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는 행사 당일 일방적으로 취소를 강행했는데, 업주에게 물질적-감정적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이다.

손기남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업주를 직접 만나 뵙고 사죄 말씀을 드렸다”며 “손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 금전적 보상을 드리고 원만히 합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식당 쪽에 요구한 사항은 시장단 등 고위직을 위한 배려가 아니었으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남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설명했다.

국제 자매도시 교류를 위한 해외출장 중 상황을 보고받은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에게 도움은 드리지 못하고 폐를 끼치게 돼 너무 죄송한 마음”이라며 “파주시 해당 업주뿐만 아니라 남양주시민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의를 일으킨 관련자에 대해 문책하고,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장애인체육회 사무국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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