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치액 3조 돌파 ‘업비트 스테이킹’…밸리데이터 직접 운영해 안정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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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나무

비트코인이 1억원을 돌파하고 가상자산 시장에 봄 기운이 완연해지며 스테이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테이킹은 투자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 검증에 활용하는 것이다. 투자자는 검증에 대한 보상으로 가상자산을 받는다.

스테이킹 전문업체 ‘스테이킹 리워즈’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스테이킹 시장 규모는 지난달 기준 약 3324억달러(약 453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가 스테이킹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스테이킹 참여를 위해서는 최소 가상자산(이더리움은 32ETH) 수량을 충족해야 하며, 기술적 난이도, 보안문제 등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이에 가상자산 거래소는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스테이킹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업비트 스테이킹의 규모가 가장 크다. 4월 기준 예치액은 3조원에 달한다. 업비트는 국내 거래소 중 유일하게 외부 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직접 밸리데이터 노드(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를 운영하며 스테이킹 전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업비트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성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업비트 스테이킹은 이용자가 스테이킹한 자산을 모두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에 보관한다. 오프라인 지갑인 콜드월렛은 온라인에 항상 연결돼 있는 핫월렛보다 해킹에 안전하다.

또한 블록 검증 역할을 하는 밸리데이터 노드가 꺼지거나 장애가 발생해 보상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무중단 노드 시스템’도 구축했다. 밸리데이터 이상으로 이중서명 등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슬래싱 프로텍션’도 운영한다.

업비트는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스테이킹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업비트 스테이킹 홈페이지에서 ‘연 추정 보상률’과 ‘스테이킹6언스테이킹 대기 기간’, ‘보상 주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보상률은 참여자들이 실제로 분배받은 보상을 연단위로 환산해 일주일마다 업데이트된다.

업비트 관계자는 “업비트는 이용자에게 위임 받은 가상자산을 운용하거나 외부 업체에 맡기지 않고 업비트 밸리데이터를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100% 스테이킹한다”며 “이용자에게 스테이킹에 대한 투명한 정보와 안전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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