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충당금 반영으로 실적 우려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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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8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정부의 부동산PF 부실 사업장 정리 기조에 따라 2분기 충당금 반영이 예상돼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3404억원으로 컨센서스 238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부동산PF 관련 신규 딜 발생으로 인한 수수료 수익 증가 및 발행어음 조달금리 하락에 따른 양호한 운용수익에 기인한다.

1분기 한국투자증권의 거래대금 시장점유율은 전년 말 대비 43bp 증가했는데 이는 특정 해외 고객이 유입된 것으로 제로에 가까운 수수료율을 제공하고 있어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 증가에는 영향이 없는 수준이다.

1분기 일회성 비용은 없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자회사는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저축은행과 캐피탈의 실적이 부진하였는데 정부의 2금융권 부실 부동산PF 사업장 정리 기조에 따라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1분기 거래대금이 증가하며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로커리지 관련 이자수익은 고객예탁금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로 신용공여 잔고가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신용공여 잔고는 2분기에는 차츰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IB 및 기타 수익은 전통IB 부문의 수익 증가 및 부동산PF 관련 수수료 수익 증가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8.2%, 61.0% 증가한 수준을 기록했다. 자회사 배당금 2400억원을 제외한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양호한 증시와 발행어음 조달금리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43.5% 증가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IBK투자증권은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8000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대해 우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PF 부실 사업장 정리 기조에 따라 2분기 충당금 반영이 예상되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잔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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