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美 IBM, 글로벌 B2B 고객 타깃 ‘보안 솔루션’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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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미국 IBM이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 대표 보안 솔루션을 통합해 한층 진화된 서비스를 제공,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사이버 보안 전시회 ‘RSA 컨퍼런스 2024’에서 올 하반기 IBM의 보안 솔루션 ‘IBM 시큐리티 큐레이더 스위트(IBM Security QRadar Suite)’에 자사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 스위트(Knox Suite)’를 적용한 새로운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삼성전자와 IBM의 솔루션을 각각 이용하던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제품은 보안관제센터(SOC)를 운영하는 기업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큐레이더 스위트에 녹스 스위트를 통합함으로써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등 모바일 제품군을 통해서도 큐레이더 스위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해 각종 보안 위협을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빠른 대응이 가능해진 것이다. 보안 분석가와 실무자가 통합된 솔루션을 함께 이용해 SOC를 중앙 집중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IBM 시큐리티 큐레이더 스위트는 IBM이 작년 5월 기존 보안 제품군에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탐지 기능을 적용해 선보인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규모의 로그를 수집해 검색·시각화·통합 위협 감지·대응 등의 성능을 제공한다. AI 기술 적용을 통해 전작 대비 효율성과 속도 등을 대폭 개선했다는 게 IBM의 설명이다. 

브래드 해진스키 삼성전자 미국법인 모바일 B2B 부문 총괄 책임자(전무)는 “삼성 녹스는 업계 최고의 모바일 장치 보안 플랫폼으로 지속적으로 인정받아 왔다”며 “IBM과 협력해 오늘날 조직이 직면하고 있는 점점 더 복잡해지는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플랫폼의 성능을 SOC로 확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니 오브라이언 IBM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 보안 제품 관리 담당은 “우리는 전체 위협 탐지·조사·대응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보안 분석가 경험을 통합하고 가속화하도록 IBM 큐레이더 스위트를 만들었다”며 “녹스와의 통합을 위한 삼성과의 협력은 보안 전문가에게 갤럭시 모바일 엔드포인트에 대한 강력한 가시성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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