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색깔 유도선 아이디어 낸 도로공사 직원, 13년만에 훈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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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고속도로 출구에 색깔 유도선을 도입한 한국도로공사 직원이 국민훈장을 받는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는 유공자 및 기관을 대상으로 ‘정부혁신 유공 시상식’을 실시해 6명 개인과 6개 기관에 시상했다고 밝혔다.

개인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색깔 유도선 아이디어를 낸 윤석덕 한국도로공사 차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윤 차장은 운전자가 고속도로 분기점을 헷갈려 지나치거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로에 목적지 별로 서로 다른 색깔을 표시한 유도선 아이디어를 낸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수여받았다. 지난 2011년 5월 영동고속도로 안산분기점에 유도선을 처음 도입한지 13년 만에 훈장을 받게 된 것이다.

노면색깔 유도선은 현재 고속도로에만 900여개 이상 설치됐으며, 나들목에 유도선을 칠하면 사고 감소 효과가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세계 최초 정책 등을 발굴하는 ‘최초 최고’ 공모를 진행하면서 추천 받은 사례”라며 “그동안 정부 포상을 받은 적이 없어 2023 정부혁신 유공자로 선정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국민신문고를 구축해 온라인 국민소통 행정기반을 마련한 전시현 국민권익위원회 과장은 근정포장을 받았다.

기관 부문에서는 농식품 수출기업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K푸드 수출을 돕고, 대학생 대상 ‘천원의 아침밥’사업 등을 실시한 농식품부, 지능형 CCTV와 ICT기술 등을 도입해 산불 피해를 줄인 산림청, 자립준비청년에 맞춤형 통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한 인천광역시, 안양 관내 41개 스쿨존에 AI영상분석 시스템을 도입한 안양시 등 6개 기관에 표창을 수여했다.

행정안전부는 시상식과 함께 7일과 8일 이틀간 46개 중앙행정기관과 243개 자치단체 정부 혁신 담당 공무원 170여 명이 참여하는 ‘2024년 중앙 지방 정부혁신 워크숍’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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