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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아파트 하자 관련 논란이 잇따르면서 건축 시공 품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콘크리트 주요 자재인 골재의 품질 확보와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골재 품질을 향상시키면 콘크리트 내구성도 높여 건축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재삼 한국골재산업연구원 품질관리센터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 4회 건축시공품질포럼에서 ‘골재 품질검사를 통한 품질개선 및 품질확보 방안’ 주제 발표를 하고 이 같이 밝혔다. 건축시공품질포럼은 한국골재산업연구원이 주관하고 산국건축시공학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건설 관련 연구 단체·학계·산업계와 정부 부처가 참여해 건설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한 정보 교류가 이뤄진다.
골재는 콘크리트 주요 자재가 되지만 환경 보호를 위해 과거 허가를 받은 일부 사업장 외에는 국내 채취가 제한돼 있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원석을 파쇄해 확보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콘크리트 강도를 낮추는 토분이 상당 부분 포함돼 건축물 구조 안전성을 낮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 센터장은 “골재사용량의 70~80%를 차지하는 선별·파쇄 골재는 현장에서 발생되는 원석을 이용해 생산하다 보니 토분 등 콘크리트 강도 저하의 원인이 되는 이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런 이물질을 관리하면 콘크리트 내구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민용 삼표산업 상무 또한 “골재 품질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콘크리트의 원료, 생산, 시공 시 각 단계의 핵심 문제점 개선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문형재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기술연구기획 팀장(한국건설기술교류회 회장)은 “현장에서 레미콘 품질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골재 수급 방안 및 레미콘 품질 방안이 마련된다면 기준과 지침을 잘 적용하고 품질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인재 국토교통부 건설산업과장은 “건설 안전 강화를 위해 토분 함유량을 줄이는 문제에 적극 공감하고 있다”며 “단위 수량, 건설 비용 문제, 인증제 활성화에 대해서도 관련 정부 부처 및 업계와의 논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시행 및 방안 마련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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