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수출 100만달러 기업 3000개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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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2027년까지 수출 100만달러(약 14억원) 기업 3000개사를 육성한다. 또 혁신성을 인정받은 내수 중소기업 1000개사를 수출기업으로 키운다.

8일 중기부는 서울 구로구 ##폴라리스오피스## 본사에서 이런 내용의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는 우리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차원에서 긴요하다”고 했다. /뉴스1

수출 중소기업은 전체 중소기업 평균보다 매출은 17.2배, 고용은 5.1배 월등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10년 사이 중소기업 수출액은 1100억달러(약 150조원)에 머물러 있다. 매년 수출하는 중소기업 수도 약 9만4000개로 정체돼 있다. 이 가운데 84%는 수출 규모가 100만달러 미만으로 영세하다.

더욱이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 각국의 수출규제 강화 같은 대외 환경은 인력·정보·자금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중기부는 수출 단계별로 100만달러 미만 수출 초보 기업이 100만달러 이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바이어 협상, 수출계약서 작성·검토 등 수출 모든 과정을 밀착 지원해 주는 수출 닥터제를 도입한다.

또 혁신형 중소기업,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기업 등 국내 시장에서 인정 받은 혁신성 내수기업 1000개사를 수출기업으로 육성한다. 전문가 그룹을 활용한 수출 전략 수립과 영문 성능인증서 발급, 바이어 발굴, 현지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K-혁신사절단 파견 등을 지원한다.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있고, 국내 기업 경쟁력이 있는 차세대 수출동력원도 집중 발굴한다. 중기부 수출 예산의 20% 내외를 새로운 수출 주력 품목에 투입한다.

유통 대기업, 관계 부처와 함께 한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K-전락 품목을 선정‧지원하고, 특정 국가 수출이 급감하는 품목에 대해 수출 다변화 국가를 제시하는 ‘위기 품목 다변화 맵(MAP)’도 구축한다. 수출 성장성이 큰 기술 서비스 부문 수출도 본격 지원한다.

수출 중심의 지원 정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해외 진출에도 힘을 싣는다. 중기부는 해외진출 전략 수립, 현지시장조사, 법인 설립 및 인허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전용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기존 대기업 인프라를 활용하는 협업형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K-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K-글로벌 스타’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아울러 외국인 유학생을 K-수출 전사로 육성하기 위해 대학, 중소기업 연수원에 수출 전문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3년간 1000명의 교육생을 배출한다. 교육생을 중소·벤처기업으로 채용을 연계 지원한다. 외교부와의 협업을 통해 재외공관 중심의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를 구축, 수출지원센터의 지역 접점 기능을 강화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수출 기업 제품의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한 기존 수출 바우처 중심의 지원으로는 약 10년간 박스권에 갇힌 수출 기업의 수·규모를 늘리는 게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한 데 따른 대책”이라며 “해외 유관부처와 정례적으로 만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협의체도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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