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후식 뷰웍스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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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후식 뷰웍스 대표이사 사장.

◆ 생애

김후식은 뷰웍스 대표이사 사장이다.

1964년 9월14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대구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에서 물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항공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 동료 다섯 명과 함께 영상 솔루션 회사인 뷰웍스를 설립했다.

2002년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에 올랐다.

회사를 세운 뒤 20여 년 만에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징 솔루션 회사로 키워냈다.

치과용 동영상 엑스레이 디텍터(검출기), 산업용 엑스레이 디텍터, 소(小)동물용 인비보 영상장비를 성장동력으로 보고 투자와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김후식 뷰웍스 사장(왼쪽 네 번째)이 2023년 11월17일 열린 뷰웍스 화성사업장 증축공사 기공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뷰웍스>

△뷰웍스의 지배구조
김후식은 2023년 12월 말 기준 뷰웍스 주식 145만6050주(14.56%)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김후식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8인이 총 28.47%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김후식과 친인척 1명을 제외한 6명은 모두 뷰웍스의 임원이다. 특히 서경열 부사장, 임재희 이사(생산본부장), 장현석 이사(연구본부장)는 창업 멤버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컴퍼니(9.97%), 피델리티 계열의 펀드인 에프아이엘 리미티드(8.17%), 베어링자산운용(5.11%) 등 투자자들도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다.

뷰웍스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2명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김후식, 서경열 부사장, 임재희 이사, 장현석 이사, 사외이사는 현경숙 세종대학교 전자정보통신공학부 교수, 최우진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부교수가 각각 맡고 있다.

뷰웍스는 감사위원회는 운영하지 않고 상근감사를 두고 있다. 감사는 권영석 전 디자인웍스 대표이사가 선임돼 있다.

뷰웍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2023년 12월 말 기준 9개(국내 3, 해외 6)다.

뷰웍스와 종속회사들은 이미징 솔루션을 개발, 제조해 판매한다. 사업부문은 크게 의료용 이미징 솔루션, 산업용 이미징 솔루션으로 나뉜다. 의료용 이미징 솔루션은 엑스레이 디텍터(검출기)가 주력이다. 엑스레이 디텍터는 다시 정지영상, 동영상, 산업용으로 구분된다.

엑스레이 디텍터는 방사선 촬영 장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으로, 인체를 투과한 엑스선을 전자로 바꾸고 이 전자를 감지해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2023년 실적 기준 매출 비중은 의료용 이미징 솔루션이 75%, 산업용 이미징 솔루션이 25%를 각각 차지한다.

뷰웍스 그룹의 계열사는 뷰웍스를 제외하고 연결대상 종속회사와 같다. 그 중 상장회사는 없다.

뷰웍스는 2009년 4월10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뷰웍스 실적.

△산업용 이미징 솔루션 부진으로 2023년 역성장
뷰웍스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2203억 원, 영업이익 187억 원, 당기순이익 14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 2379억 원, 영업이익 437억 원, 당기순이익 265억 원을 거둔 데 견줘 매출은 7.43%, 영업이익은 57.08%, 순이익은 44.22% 감소했다.

회사 매출이 창립 이래 최초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8.51%)이 한 자리 수를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치과용 동영상 엑스레이 디텍터, 산업용 엑스레이 디텍터 등의 선전으로 의료용 이미징 솔루션 부문 매출은 증가했다. 반면 산업용 이미징 솔루션 부문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신규 설비투자 침체로 매출이 약 28%나 줄었다.

△실험동물 생체내 시각화장비 ‘비스큐 인비보’ 공개
뷰웍스가 2024년 4월5~1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ACR(미국암연구학회) 2024’에서 소동물용 광학 인비보(in vivo, 생체내) 영상장비 ‘비스큐 인비보 인사이트(VISQUE InVivo Insight)’를 선보였다.

소동물용 광학 인비보 영상 솔루션은 쥐와 같은 실험용 소동물의 생체내(in vivo) 약물, 세포, 조직 등을 촬영해 그 신호를 시각화하는 장비다. 종양의 전이, 약물작용 등 형광신호를 고선명도 영상으로 보여줘 시험과 분석의 정확도를 높인다.

비스큐 인비보 인사이트는 단파적외선(SWIR) 촬영 전용카메라와 광학필터를 채택해 소동물의 체내 약물 관찰과정에서 투과성을 높이고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종양의 전이, 약물의 동태, 혈관’림프계 관찰에서 데이터 신뢰성을 크게 높인다고 뷰웍스 쪽은 설명했다.

비스큐 인비보 인사이트는 자체 소프트웨어(클레뷰, CleVue)를 통해 영상자료를 쉽게 리포트로 산출해 준다. 클레뷰는 바이오 영상을 분석하는 비스큐 전용 소프트웨어로, 실험동물에 투입한 약물의 체내분포와 혈관계’림프계 내부의 체액흐름을 쉽고 빠르게 분석한다.

뷰웍스 관계자는 “새 장비는 인비보 형광신호 영상화 시스템의 정점을 보여준다”며 “국내외에서 입지를 더 넓힐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뷰웍스는 2023년에도 비스큐 인비보 아트(VISQUE InVivo Art), 비스큐 인비보 스마트 LF(VISQUE InVivo Smart-LF) 등 소동물용 광학 인비보 영상장비 2종을 국내외 전시회에서 선보인 바 있다.

비스큐 인비보 아트는 자체 기술을 이용한 광학계와 영하 90도 저온 고감도 카메라를 적용한 장비다. 근적외선 대역까지 고감도 촬영이 가능해 수십 개의 세포에서 나오는 미세한 신호까지 검출할 수 있다.

비스큐 인비보 스마트 LF는 이미지 센서의 동작 온도를 영하 20도로 설정해 카메라의 예열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실험의 편의성을 확보한 장비다. 특허 등록된 기술로 영상 노이즈를 낮춰 고품질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뷰웍스는 2016년 인비보 영상 솔루션 등 바이오 이미징 비즈니스를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해 왔다. 해외 제품이 독점하던 인비보 영상장비 시장에서 성능과 경쟁력을 갖춘 장비를 국산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후식은 “바이오 인비보 시장은 뷰웍스의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최근 비스큐 인비보 시리즈가 제품 경쟁 우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면서 “비스큐 시리즈의 글로벌 판로를 확대하는 한편 혁신 기술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AI 적용한 엑스레이 디텍터 상용화 박차
뷰웍스가 2024년 4월8일 평판형 엑스레이 디텍터에 인공지능(AI)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제품을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엑스레이 디텍터는 방사선 촬영 장비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으로, 인체를 투과한 엑스선을 전자로 바꾸고 이 전자를 감지해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뷰웍스는 2012년 기존 아날로그 방식 디텍터(CR)를 대체하는 평판형 엑스레이 디텍터(FPD) 시리즈 비빅스(VIVIX)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아날로그 엑스레이 장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 바 있다.

비빅스 시리즈는 발매된 해에 유럽 CE 인증을 받았고, 무선 평판형 엑스레이 디텍터로서는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취득했다.

뷰웍스는 비빅스 시리즈의 영상 선명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 잡음을 최소화하는 인공 신경망 기술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고해상도 화면을 구현하고 방사선량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효율적이고 정밀한 진단에 도움을 주는 AI 진단 보조 기능도 결합했다.

뷰웍스는 이 제품을 두고 “이미 기술 개발을 마쳤고, 인증 절차만 남아 있다”고 밝혔다.

△서브마이크로 검사장치 ‘VEO포커스’ 공개
뷰웍스가 반도체 웨이퍼와 OLED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표면 결함을 잡아내는 검사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뷰웍스는 2024년 3월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서브마이크로(1㎛ 이하) 검사장치 ‘VEO포커스’를 공개했다.

VEO포커스는 고감도 산업용 카메라와 고배율 렌즈를 조합해 미세한 결함을 잡아내고 수율을 극대화하는 장치로, 2024년 1월 처음 선보였다. OLED, 마이크로 LED디스플레이, 반도체 웨이퍼, 이차전지, PCB 등 대면적 고배율의 촬영이 필요한 산업에 특화됐다. 아울러 고객사 요구에 맞게 장치를 맞춤형으로 만들어준다.

VEO포커스의 구성요소인 고해상도 TDI(Time Delay Integration) 라인스캔 카메라 ‘VTDI’는 뷰웍스가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센서가 적용됐다.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고 영상처리 속도도 빠르다. 특히 ‘VEO시리즈’ 렌즈를 결합해 전체 검사영역에서 고화질 영상을 획득할 수 있다. VEO시리즈는 하이엔드 검사장비 시장 공략을 위해 뷰웍스가 독일 렌즈 명가 슈나이더와 함께 개발한 렌즈다.

뷰웍스 쪽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부분의 양적’기술적 성장에 힘입어 서브마이크로 검사 장비 수요가 새롭게 부상함에 따라 초정밀 검사용 광학 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수의과 시장 AI 진단보조 솔루션 보급 확대
뷰웍스가 SK텔레콤과 손잡고 글로벌 수의과 시장에서 의료 영상 솔루션의 보급에 나선다.

뷰웍스는 2024년 1월15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국제 수의학 컨퍼런스(VMX, Veterinary Meeting & Expo)에서 자사 영상처리 소프트웨어 ‘VXvue’와 SK텔레콤이 개발한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연동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판로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뷰웍스는 이번 공급계약에 따라 2024년 상반기 안에 엑스레이 디텍터, 영상처리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진단보조 서비스를 포함한 동물 진단 의료영상 솔루션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뷰웍스가 자체 개발한 VXvue는 엑스레이 디텍터를 통해 획득한 임상 이미지의 후처리를 수행하는 사용자 중심의 영상처리 소프트웨어다. 임상 이미지의 선명도를 높이는 고성능의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탑재했고, 인체용과 수의용(반려동물, 경주마) 등 진단 대상에 따라 세분화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VXvue에 엑스칼리버가 연동되면 동물의 근골격계와 흉부 질환의 엑스레이 임상 이미지를 분석한 소견을 15초 내에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질환의 위치와 병변 확률 등의 정보를 함께 제공해, 수의사의 진료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2024년 현재 엑스칼리버 AI는 개의 근골격질환 7종, 흉부질환 10종, 복부질환 16종과 심장 크기(VHS), 고양이의 흉부질환 5종, 복부질환 7종과 심장 크기를 각각 측정할 수 있다.

△화성사업장 증축 착공
뷰웍스가 2023년 11월17일 기공식을 갖고 경기도 화성시 소재 화성사업장 생산시설 증축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기간은 2025년 2월까지로, 총 235억 원을 투입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엑스레이 디텍터, 인비보 영상장비 등 의료용 영상 솔루션과 산업용 카메라의 연간 생산능력이 지금의 2배 이상으로 확대된다. 각종 신제품의 양산 공간도 마련돼,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도 있다.

이번 증축은 2020년 화성 정남일반산업단지에 화성사업장을 준공한 지 3년 만에 이뤄지는 확장 공사다. 화성 사업장은 35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8333㎡(약 2525평) 규모로 지어졌다.

△초고속 디지털 병리진단 스캐너 ‘루체온’ 공개
뷰웍스가 2023년 10월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병리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디지털 병리진단 시스템의 핵심 장비인 슬라이드 스캐너 ‘루체온(LUCEON)’을 선보였다.

병리진단은 환자를 진단하고 그 예후와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활동을 말한다. 병리과 의사는 검사 결과를 현미경 등으로 살펴보고 판단한다.

디지털 병리진단은 이 과정을 디지털화해, 유리로 된 슬라이드를 스캐너를 통해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저장하고 그 이미지를 병리진단에 활용한다.

하지만 디지털 병리진단의 핵심 장비인 슬라이드 스캐너는 아직 국산화가 이뤄지지 못해, 국내 병원들은 모두 슬라이드 스캐너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었다.

뷰웍스는 2021년 슬라이드 스캐너 개발에 착수해 루체온을 개발했다. 루체온은 유리로 구성된 조직 슬라이드를 고해상도 WSI(Whole Slide Image,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로 재구성하는 초고속 디지털 병리진단 스캐너다.

WSI를 활용한 디지털 병리진단이 도입되면 환자의 조직 슬라이드를 반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게 돼 공간의 제약이 줄어든다. 협진과 원격진료를 통해 진단의 정확도도 높아진다.

루체온은 현존하는 슬라이드 스캐너 중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한 번에 최대 510장의 조직 슬라이드를 장착하고 시간당 83장의 WSI를 생성할 수 있다. 아울러 한 번의 스캔으로 초점 높이가 다른 3장의 영상을 촬영해 가장 선명한 영역만을 선별해 합성하는 기술을 적용, WSI의 해상도를 끌어올렸다.

뷰웍스 쪽은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정식 출시 시 국내 의료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세계 디지털 병리진단 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더블 엑스레이 디텍터 개발, 중형 이하 배관 비파괴검사에 활용
뷰웍스가 2023년 10월 열린 미국 비파괴검사학회(ASNT 2023)에서 벤더블 엑스레이 디텍터 시제품(VIVIX-V B)을 소개했다.

앞서 뷰웍스는 2023년 7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 비파괴검사 전시회 ‘ECNDT 2023’에서도 시제품 두 종을 선보인 바 있다.

벤더블 엑스레이 디텍터는 기존 평판형 디텍터로는 적용이 어려웠던 중형 이하의 배관(수도관’송유관 등) 검사를 위한 휘어지는 엑스레이 디텍터다. 뷰웍스는 석유, 가스, 선박 등 산업 분야에서 정밀검사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비파괴검사용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하면서 이번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비파괴검사(Non-Destructive Testing, NDT)는 구조물을 파괴하지 않고 재질, 성능, 상태, 결함의 유무를 확인하는 검사 방법이다. 제품이나 구조물의 내부 구조나 결함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분야의 품질 검사나 안전성 검사에 활용된다.

뷰웍스는 벤더블 엑스레이 디텍터에 99㎛(마이크로미터) 픽셀을 구현해 화질을 높였고, 용접물 비파괴검사 국제표준화규격 ISO 17636-2의 해상도 평가에서 최상위에 해당하는 클래스-B 기준을 충족했다. 아울러 다양한 규격의 배관 검사에 대응할 수 있도록 디텍터의 곡률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게 했고, IP67 등급 방수’방진 기능도 함께 갖췄다.

뷰웍스는 2018년 산업용 엑스레이 디텍터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비파괴검사용 엑스레이 디텍터를 비롯한 산업용 엑스레이 디텍터는 뷰웍스 매출의 8%(2023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판교연구소 개소, 글로벌 진단 시장 진출 본격화
뷰웍스가 2022년 6월16일 판교연구소를 열고, 바이오 진단장비 산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판교연구소는 라만 기반의 현장진단장비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모던밸류와 함께 계속 수행한다.

앞서 뷰웍스는 2021년 11월 모던밸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7%를 확보하고 2대 주주 지위를 얻었다.

모던밸류는 라만 분광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질병의 진단 표적 물질을 연구하는 회사다. 라만신호를 증폭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라만 분광기술은 레이저가 시료를 비출 때 산란하는 라만 산란광을 이용해 분자의 종류를 알아내는 기술이다. 다양한 분자진단, 약물치료 또는 암 치료 모니터링, 현장 진단용 광학 진단기기,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라만 분광기술을 활용하면 유전자증폭(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없이 즉각적인 현장 진단도 가능하다. PCR검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빠르고 정확한 체외진단기술로 알려졌지만, 유전자 증폭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시간 검사는 불가능하다.

뷰웍스는 초정밀 라만신호 기반 현장검사(POCT, Point of Care Testing) 시스템을 모던밸류와 공동개발하고 있다. 개발이 마무리되면 라만 기반 현장검사 시스템으로서는 세계 최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후식은 판교연구소 개소식 기념사에서 “체외진단 장비 사업을 향후 뷰웍스의 중요 성장 동력으로 기대하며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판교는 바이오 기업과 연구소들이 밀집해 있는 최적의 입지로, 판교연구소를 체외진단 장비 개발을 위한 기술 교류과 바이오 혁신 기술 개발의 교두보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양성자 디텍터 개발
뷰웍스가 2021년 1월 세계 최초로 양성자 디텍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뷰웍스의 양성자 디텍터는 양성자 암치료기기에서 나오는 고에너지 입자(17만8천km/s, 1초에 지구를 4.5번 돌 수 있는 속도)를 검출할 수 있다.

양성자 암치료기기는 암 치료의 미래로 불리는 차세대 기술이다. 원자핵을 구성하는 소립자인 양성자의 속도를 높여 암 조직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양성자 치료는 종양이 존재하는 위치에서 100% 에너지를 전달하고 종양을 지나가면 에너지가 사라지므로 기존 방사선 치료에 견줘 정상 조직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존 양성자 암치료기기에는 양성자를 볼 수 있는 디텍터가 없어, 양성자 빔이 나가는 지점을 추정해 환자의 몸을 움직여가면서 치료를 했다. 뷰웍스의 양성자 디텍터를 적용하면 양성자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정확한 암 표적 치료가 가능해진다.

김후식은 “양성자 검출기를 통해 양성자 빔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환자 치료시간이 기존 40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들고 치료 효율을 10배로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뷰웍스는 양성자 디텍터 시제품을 적용하기 위해 양성자 치료기 제조 회사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안양시 동안구에 소재한 뷰웍스 본사 전경. <뷰웍스>

△뷰웍스가 걸어온 길
1999년 김후식 등 6명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레이시스를 설립했다.

2000년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2001년 본점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으로 이전했다. 기업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2002년 투자자인 메디슨이 부도 위기에 놓이자 김후식이 자금을 투자하면서 최대주주 및 대표이사에 올랐다.

2003년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2006년 본점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으로 이전했다. 사명을 뷰웍스로 변경했다.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를 받았다.

2007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부품소재전문기업 인증을 받았다.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3년 평촌 사옥을 착공했다.

2014년 미국 현지법인(Vieworks America, Ltd.)을 설립했다. 평촌 신사옥을 완공하고 본사를 이전했다.

2015년 센소허브를 설립했다.

2016년 유럽 현지법인(Vieworks EU GmbH)을 설립했다.

2019년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2020년 터키법인을 설립했다. 소노텍 지분을 취득했다. Xera 지분을 취득했다. 화성사업장을 개소했다.

2021년 모던밸류 지분을 취득했다.

2022년 판교사업장을 개소했다.

2023년 화성사업장 증축 공사를 시작했다.

◆ 비전과 과제

김후식 뷰웍스 사장(가운데)이 2023년 11월8일 마약범죄 근절을 위한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뷰웍스>

김후식은 동영상 엑스레이 디텍터와 산업용 엑스레이 디텍터의 시장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 두 가지 제품군은 뷰웍스의 기존 주력인 정지영상 엑스레이 디텍터에 더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동영상 엑스레이 디텍터는 엑스레이 정보를 디지털로 변환해 컴퓨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함으로써 진단영상을 제공하는 장비로, 주로 치과용으로 쓰인다. 3D 콘빔 컴퓨터 단층촬영(CBCT) 시스템에 결합해, 정밀함이 요구되는 임플란트 식립, 발치, 근관치료 계획 과정에서 환자의 구강구조를 입체영상으로 구현해 준다.

뷰웍스는 2017년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인 ‘VIVIX-D’ 제품군 개발을 마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VIVIX-D는 2023년 기준 회사 매출의 18.1%를 차지하고 있다.

김후식은 치과용 디텍터 시장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구강건강 수요가 늘고 있고, 각국 정부의 보건정책도 강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시장의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비파괴검사에 사용되는 산업용 엑스레이 디텍터도 김후식이 주목하는 시장이다. 전 세계 비파괴검사 시장은 해마다 7% 이상 성장하고 있고, 2025년 117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뷰웍스는 2018년 산업용 엑스레이 디텍터 ‘VIVIX-V’ 시리즈를 선보였다. 뷰웍스는 비파괴검사용 휴대용 엑스레이 디텍터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에는 중형 이하의 배관(수도관’송유관 등) 검사 시장 공략을 위해 휘어지는(벤더블) 엑스레이 디텍터를 내놓기도 했다.

김후식은 바이오 이미징 비즈니스에도 기대가 크다. 이를 위해 소동물용 광학 인비보(in vivo, 생체내) 영상장비인 ‘비스큐 인비보’ 시리즈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뷰웍스는 해외 제품이 독점하던 인비보 영상장비 시장에서, 성능과 경쟁력을 갖춘 장비를 국산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도 김후식은 산업용 이미징 솔루션 중에서 이차전지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배터리 검사장비에 필요한 산업용 카메라가 핵심이다.

뷰웍스의 산업용 카메라는 주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에 납품돼 왔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고자 고민해 왔다. 김후식은 이차전지 검사장비를 영역 확대를 위한 타깃으로 보고 있다.

◆ 평가

김후식 뷰웍스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22년 6월16일 열린 판교연구소 오픈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뷰웍스>

김후식은 1999년 뷰웍스 창립 멤버로 참여해 2002년 대표이사에 올라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끈 벤처 신화의 주인공이다.

특히 뷰웍스는 창립 이후 2022년까지 계속 플러스성장을 기록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는 이론과 실무에 모두 해박한 김후식의 경영능력이 발휘된 결과라고 업계는 평가한다.

그는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옛 삼성항공(현 한화비전)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김후식은 연구개발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해마다 연간 매출액의 13%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재투자하며, 직원의 30% 이상을 연구인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허를 낸 직원에게 특허 출원 보상, 등록 보상을 실시하는 ‘특허 지원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뷰웍스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 연속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는 뷰웍스 규모의 중견기업에서는 보기 드문 행보로, 김후식이 추구하는 뷰웍스 고유의 수평적 조직 문화와 인재경영이 드러난 결과로 평가된다. 회사가 꾸준히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 사건사고

김후식 뷰웍스 사장이 2022년 6월16일 판교연구소 오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뷰웍스>

△TDI 카메라 특허 소송에서 패소
뷰웍스가 TDI(Time Delayed Integration) 카메라 관련 기술 특허와 관련해 앤비젼과 벌인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1민사부는 2022년 7월8일 뷰웍스가 앤비젼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금지 등의 청구를 전부 기각했다.

앤비젼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이차전지 장비에 들어가는 산업용 카메라와 광학 부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앞서 뷰웍스는 2019년 11월 앤비젼이 자사의 ‘하이브리드 TDI 라인 스캔 이미지 센서’ 기술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TDI 라인 스캔 이미지 센서는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검사에 활용되고 있는 광학부품이다. 높은 감도, 빠른 속도, 낮은 노이즈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이에 앤비젼은 뷰웍스의 TDI 특허가 이미 선행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된 통상의 기술이라면서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했다.

특허심판원은 2022년 4월 앤비젼의 청구를 받아들여, 뷰웍스의 TDI 특허가 기존 개발된 기술과 비교해 차별성’진보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등록 취소했다.

이어 서울중앙지법이 뷰웍스의 특허 침해 금지 청구소송을 기각하면서 소송전은 마무리됐다. 뷰윅스 쪽은 1심 패소 뒤 항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경력

김후식 뷰웍스 사장(맨 왼쪽)이 2020년 6월7일 서울 서초구 화훼농가에서 열린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해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뷰웍스>

1990년부터 1999년까지 옛 삼성항공(현 한화비전)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1999년 김후식 등 삼성항공 출신 연구원 6명이 공동 출자해 뷰웍스의 전신 레이시스를 설립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 광학기술업체 ADO사에서 시니어 엔지니어(Senior Engineer)로 일했다.

2002년 뷰웍스 최대주주와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9년 우수기술연구센터협회(ATCA) 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83년 대구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 물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땄다.

◆ 가족관계

김후식의 가족관계는 알려진 것이 없다.

◆ 상훈

2008년 ‘벤처코리아 2008’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22년 의료기기산업 발전 유공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김후식은 뷰웍스 주식 145만6050주(14.56%)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4월29일 종가(2만7350원) 기준으로 약 398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김후식이 2023년 뷰웍스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김후식 등 등기이사 4명이 총 13억3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3억3400만 원이다.

◆ 어록

김후식 뷰웍스 사장이 2016년 2월1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뷰웍스 TDI 라인 스캔 카메라 VT시리즈 발표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뷰웍스>

“뷰웍스는 열정, 창의성, 도덕성을 갖춘 인재와 함께 영상 기술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회사입니다. 보다의 ‘View’와 일하다의 ‘Works’를 결합해 만든 사명은 최고의 영상 솔루션을 제공해 인류사회에 공헌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2024/05, 누리집 인사말에서)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고객들의 요구 사항 역시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뷰웍스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이러한 시장의 요구 사항에 대응하고, 더 나아가 기존에 없는 혁신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고자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제품과 차별화된 기술, 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영상 솔루션의 새로운 기준을 뷰웍스가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24/05, 누리집 인사말에서)

“2020년 화성사업장 준공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2년 만에 이뤄지는 증설을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자 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 분야 기술력과 생산 경쟁력을 겸비한 글로벌 영상 솔루션 선두주자로 거듭날 것이다.” (2023/11/17, 화성사업장 증축공사 기공식에서)

“체외진단 장비 사업을 향후 뷰웍스의 중요 성장동력으로 기대하며 투자를 늘리고 있다. 판교는 바이오 기업과 연구소들이 밀집해 있는 최적의 입지로, 판교연구소를 체외진단 장비 개발을 위한 기술 교류과 바이오 혁신 기술 개발의 교두보로 활용할 것이다.” (2022/06/16, 판교연구소 개소식 기념사에서)

“산업용 비파괴검사 장비에는 표준 제품보다는 각 회사의 장비에 맞는 주문형 제품이 필요하다. 뷰웍스는 광센서와 전자회로설계, 소프트웨어 등의 관련 기술을 사내에 모두 보유하고 있어 고객이 원하는 사양의 맞춤형 개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다.” (2022/04/25, 머니에스 인터뷰에서 산업용 엑스레이 디텍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배경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제품의 신뢰성과 원가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그 결과, 미국’유럽 등 선진국 중심의 해외시장을 넓히고 있다. 해외시장 다변화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신기술 개발, 신제품 출시에 집중해 성장을 이어가겠다.” (2021/03/31,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이번 화성 사업장 오픈이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다. 최고의 기술경쟁력과 앞선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이미징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넘버원이 되겠다.” (2020/12/07, 화성사업장 오픈 행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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