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중심 차익실현 압력에 혼조세 마감, 다우지수 5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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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엇갈린 채 마감했다.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두고 의견이 갈린 가운데 투자심리가 방향을 잡지 못했다.

현지시각으로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99포인트(0.08%) 상승한 3만8884.26에 거래를 마쳤다.

8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6.96포인트(0.13%) 높은 5187.70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6.69포인트(0.10%) 내린 1만6332.56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랠리에 대한 부담감이 나타나면서 주요지수가 보합권에서 엇갈렸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나스닥지수가 내렸다. 다우지수는 5거래일,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미국증시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4월 고용지표 발표를 거치며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유입되며 랠리를 이어갔는데 이날은 레벨 부담 속 혼조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매파로 분류되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원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인상에 대해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추가로 발생할 때까지 현재 상황을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다”며 “연준의 3월 회의에서 올해 두 차례의 금리인하를 계획했지만 6월 점도표를 업데이트하면 기존 계획을 재평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디즈니(-9.5%) 주가가 급락했다. 1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거의 부합했지만 스트리밍 부문이 손실을 이어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엔비디아(-1.7%) 주가는 장중 10% 이상 급락하기도 했지만 장중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1%대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장중 월가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엔비디아의 주식을 대거 매각했다고 밝힌 점이 주가 변동성을 키웠다.

루시드(-14.1%), 니콜라(-5.4%), 테슬라(-3.8%) 등 전기차 기업 주가가 나란히 약세 마감했다.

전기차 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루시드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밑돈 가운데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4월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1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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