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내달 임시 주총…임종윤·종훈 형제 이사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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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한미약품이 내달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임시 주총을 통해 지난 3월 오너가 분쟁 후 경영권을 쥔 창업주의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와 그 측근들이 이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은 내달 18일 임시 주총을 열어 사내이사에 임종윤·종훈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에 경영권 분쟁에서 형제 측을 지지했던 개인 최대 주주 신동국 회장을, 사외이사에 남병호 대표를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 3월 28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형제가 승리한 지 3개월여 만에 이사진에 합류하게 될 전망이다.

임시 주총에서 새 이사진이 확정되면 한미약품은 곧바로 이사회를 다시 열어 임종윤 사내이사를 한미약품 새 대표로 선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임종윤·종훈 형제표 조직 개편도 진행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을 국내 사업, 해외 사업, 제조, 마케팅, 개발 등 5개 사업부와 연구센터로 재편하는 이른바 ‘5+1’ 체제다.

이 밖에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가 국내 사업부를, 임종호 한미약품 CSR(기업사회책임)팀 전무가 국외 사업부를 담당하고, 박재현 현 한미약품 대표가 제조 사업부를,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이 개발 사업부를, 박명희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장이 신설 마케팅 사업부를 담당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임종윤 이사의 누이인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은 연구센터를 담당하며 신약 개발 등에 주력하면서 경영 일선에서는 다소 거리를 두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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