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금리인하 경로 불확실성에 혼조..우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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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4% 상승한 3만9056.39에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보합권인 5187.67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8% 내린 1만6302.76을 나타냈습니다.

올해 금리인하 시점과 인하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투심이 위축됐습니다.

이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2%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일 때까지 연준의 금리 정책이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다른 연준 이사들과 마찬가지로 금리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한 것입니다.

종목 가운데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예상치 못한 순손실을 기록하며 주가가 5.72% 하락했습니다. 반면 경쟁사인 리프트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7% 급등했습니다.

인텔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2%대 내렸습니다.

테슬라는 검찰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과 관련해 금융사기를 저질렀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1.74% 떨어졌습니다.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암)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연간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하락중입니다.

◇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37% 상승한 1만8498.38로 집계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69% 뛴 8131.41에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49% 오른 8354.05로 사상 최고치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스웨덴 중앙은행은 이날 8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주요 선진국 가운데에는 스위스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스웨덴 중앙은행이 8년 만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서고, ECB도 6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등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졌습니다.

종목 가운데 독일의 풍력 터빈 제조사 지멘스 에너지는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며 주가가 5% 가까이 올랐습니다.

세계 최대 맥주 회사 AB인베브도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1분기 실적과 양호한 실적 전망에 주가가 6% 가량 상승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8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매파적 발언의 영향으로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3% 하락한 3만8202.37에 마감했습니다. 다만 일본 외환당국 개입 여파로 지난주 한때 151엔까지 밀렸던 달러 대비 엔 환율은 이날 155엔대까지 회복하는 등 엔화 약세가 다시 우세해진 점은 지수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1% 하락한 3128.48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4월 무역수지 발표를 앞두고 중화권 증시는 중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날보다 0.80% 하락한 1만8331.76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23% 오른 2만700.5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옵션만기일입니다.

국내 기업 중 CJ ENM과 CJ프레시웨이, 파라다이스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영국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중국은 4월 무역수지를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커지며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금처럼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지수 베팅보다는 업종 및 종목을 압축해 투자해야할 시기”라고 판단했습니다.

연초 이후 국내 증시의 주요 매수 수급은 외국인으로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외국인 수급의 수익률 결정력이 높다는 분석인데요.

강민석 연구원은 “당분간 이러한 외국인 수급 영향력은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외국인 매수 자금이 유입되면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주로 실적이 개선되는 업종을 매수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외국인 수급이 쏠리며 이익 모멘텀을 보이는 업종으로 자동차, 기계, 반도체, 은행, 보험, 유틸리티, 호텔과 레저라고 꼽았습니다.

강 연구원은 “이 중 고환율과 밸류업 모멘텀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반도체, 자동차, 기계, 금융(은행,보험) 업종을 중심으로 포토폴리오를 구성해야할 시기”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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