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 중요” 안마의자 업계, 오프라인 키우기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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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제품 판매보단 제품·브랜드 가치 경험 선호

VIP 고객 대상 클래스도…”체험 마케팅 지속 확대”

롯데백화점 상인점 코지마 팝업스토어.ⓒ코지마 롯데백화점 상인점 코지마 팝업스토어.ⓒ코지마

안마의자 업계가 오프라인 체험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체험과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안마의자도 단순하게 제품을 사고팔던 것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관측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현재 체험형 매장인 라운지를 전국 169개 지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라운지 체험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라운지 체험예약 시스템은 고객들이 전국 라운지 170여 곳 중 원하는 라운지를 직접 선택, 홈페이지 사전 신청 후 지정 날짜에 방문 시 자유로운 마사지 체험과 특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체험예약 시스템 시행 1년여 만에 3만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했다. 특히 이중 20~30%의 고객이 실제 구매로 이어질 만큼 라운지 서비스와 헬스케어로봇의 품질에 고객들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두산로보틱스와 협업해 롯데몰 수원라운지에 바리스타 로봇 ‘닥터프레소’를 최초로 설치해 운영 중이며, VIP 고객 대상 다양한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고객들이 보다 넓은 공간에서 쾌적하게 헬스케어로봇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국 각지에 체험형 고객 라운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라젬도 웰카페, 웰파크, 웰라운지 등을 통해 체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2019년에 론칭한 카페형 직영 체험매장인 웰카페는 전국 130곳 이상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600만명이 넘는 고객이 이용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가족형 테마파크 웰파크는 자녀가 있는 3040 부부들을 공략하고 있다.

웰라운지는 은평뉴타운점, 화성동탄나루점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3곳을 추가로 열어 현재 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세라젬 관계자는 “현재 웰카페와 웰파크는 추가 매장 신설 계획이 없으나 웰라운지의 경우 매장 수를 점진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지마는 지난 1일 문을 연 경기도 하남과 부평을 포함해 전국 총 18개 브랜드 공식 인증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코지마의 다양한 안마기기를 체험하는 동시에 1:1맞춤 상담 후 현장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코지마는 팝업스토어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월부터 대구 롯데백화점 상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인데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8월31일까지로 기간을 늘렸다. 서울 롯데백화점 미아점에서는 오는 30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연다.

코지마는 앞으로도 전국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접점을 꾸준히 강화해 고객 편의 및 만족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안마의자 업계가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는 이유는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다. 특히 안마의자의 경우 고가 제품인 만큼 직접 체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체험형 매장(라운지)은 고객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고객이 주인이 돼 편안하게 마사지를 받으며 건강을 케어하는 공간으로 변모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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