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기업 색채 ‘확연’해진 카카오뱅크…3Q, 이자수익↓·비이자수익↑
![[사진=카카오뱅크]](https://www.fortunekorea.co.kr/news/photo/202511/50477_44153_214.jpg)
카카오뱅크가 2025년 3분기 실적을 5일 발표했다. 이자 수익이 감소했음에도 대출 비교 수익 등이 늘어나며 플랫폼 중심 성장으로 하락폭을 줄였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3분기 영업수익은 7647억 원으로 전년 동기(7463억 원) 대비 2.5% 늘었다. 여신이자수익이 4922억 원으로 전년비 5.1% 줄었음에도 비이자수익이 2725억 원을 기록, 전년비 19.7% 급증하며 전체 영업수익 감소를 막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11억 원, 1114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0%, 10.3% 줄었다. 정부 대출 규제 여파로 여신이자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누적 영업이익은 5043억 원, 순이익은 3751억 원으로 각각 전년비 2.5%, 5.5% 증가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자수익은 줄고 비이자수익은 늘면서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색채는 더 뚜렷해졌다. 3분기 기준 전체 영업수익 가운데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5.6%에 달했다. ‘대출 비교 서비스’ 제휴사를 70여 곳으로 확대하고, 제휴 금융사 대출 실행액이 1조 2240억 원(전년 대비 22%↑)을 기록한 덕분이다. 지난 10월에는 5대 시중은행 중 한 곳이 처음 입점했다.
![[자료=카카오뱅크]](https://www.fortunekorea.co.kr/news/photo/202511/50477_44152_2033.png)
이와 궤를 같이해 카카오뱅크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 1997만 명으로 집계됐다. 고객 수는 2624만 명으로 올해에만 136만 명이 늘었다. 앱테크·모바일 신분증·PLCC·모임통장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으며 카카오뱅크 앱이 ‘생활 속 금융 앱’으로 자리 잡았다는 내부 평가가 나온다.
투자 상품 라인업 강화도 주효했다. 펀드·MMF 합산 잔고는 1조 원을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내년에는 앱 내 ‘투자 탭’을 신설해 MMF·증권 투자 등 다양한 금융상품 비교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며, “금융 산업의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AI 기술을 접목한 금융 플랫폼 전환도 가속화하고 있다. 상반기 선보인 ‘AI 검색’과 ‘AI 금융계산기’는 100일 만에 100만 명이 이용했다. 연내에는 모임통장 등 주요 서비스에도 AI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디지털은행’ 기반을 다지고 있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