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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한 비트코인, 예측 시장서도 비관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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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비트코인이 또 한 번 급락했다. 연말까지 10만 달러를 회복할 가능성도 예측 시장에서 24% 수준으로 떨어졌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만 해도 비트코인(Bitcoin) 가격이 직전 급락분을 일부 만회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안도감이 돌았다.

하지만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이던 1일(현지 시간) 비트코인이 다시 급락했다. 그 결과 대표적인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에서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확률은 연휴 직전 60%에서 약 24%로 크게 낮아졌다.

칼시와 폴리마켓(Polymarket), 로빈후드(Robinhood) 같은 예측 시장 플랫폼은 다양한 미래 사건에 대해 비교적 정확한 전망을 제시하는 지표로 여겨지지만, 이들이 보여주는 확률은 상시로 변동한다.

가상화폐만 놓고 보면, 칼시의 다른 베팅 결과는 시장에 대한 비관론을 드러낸다. 올해 안에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참여자가 63%에 달한다. 더 긴 시계에서도 기대감은 크지 않다. 2027년까지 비트코인이 20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베팅이 82%를 차지한다.

칼시는 예측 시장에서 폴리마켓과 함께 대표적인 플레이어로 꼽힌다. 이들 플랫폼은 지난해 미국 대선 국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칼시는 다수의 전통 여론조사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가리켰다. 그 이후 폴리마켓은 최대 150억 달러, 칼시는 최대 110억 달러 수준 기업가치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트코인 가격은 1일 오후 기준 24시간 동안 약 8% 떨어져 현재 약 8만 40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두 달 전 약 12만 6000달러 고점과 비교하면 약 33% 하락한 수준이다.

다른 주요 가상화폐인 이더리움(Ethereum)과 솔라나(Solana)도 12월 첫 거래일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대비 이더리움은 약 10% 떨어져 2752달러, 솔라나는 약 9% 하락해 125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미국 투자자들이 잠에서 깼을 때, 시장 분위기를 짓누른 건 지구 반대편에서 들려온 소식이었다. 일본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그동안 글로벌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 선호를 줄이는 ‘리스크 오프(risk-off)’ 모드로 돌아서게 만든 일련의 거시경제 신호에 하나가 더해졌다.

코인셰어즈(CoinShares)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은 “일본발 이슈가 새로운 부담 요인이 됐다”며 “일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일본이 막대한 정부 부채를 안고 있는 만큼 금리가 조금만 움직여도 글로벌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글 Carlos Garcia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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