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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옹호’ 서승만, 고개 숙였다…하루만에 태도 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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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튜브 채널 '서승만 tv'
출처 : 유튜브 채널 ‘서승만 tv’

조진웅의 은퇴 선언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던 방송인 서승만이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조진웅의 과거 전력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성급한 발언을 했다는 자책과 함께 “경솔했다”라며 공개 사과한 것이다. 일각에선 “훌륭한 배우가 과거 일로 생매장당한 것 아니냐?”라는 동정론도 있었지만, 피해자를 향한 공감이 먼저라는 여론 속에서 서승만은 자신의 판단을 바로잡았다.

서승만은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진웅이 연기를 그만둔다기에 안타깝다는 글을 올렸는데 후배가 과거 기사를 보내줬다”라며 “근래 느껴보지 못한 배신감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이는 대로 믿고 말하는 대로 믿은 내 유치함과 경솔함이 문제였다”라고 전하며 자신의 글로 인해 상처받은 이들에게 사과했다.

앞서 조진웅은 과거 소년범 시절 강도강간 혐의로 소년재판을 받았고 이후 성인이 된 뒤에도 폭행, 음주 운전 등 전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조진웅은 소속사를 통해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다”라며 “모든 과오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한다”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특히 그는 “성폭행 관련 행위와는 무관하다”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냉담했다.

논란은 지난 8·15 광복절 경축식에서 시작됐다. 조진웅은 이날 대표로 국기에 대한 경례문을 낭독했고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영화 ‘독립군’을 관람하는 모습이 보도되며 ‘공인의 얼굴’로 각인됐다.

이 장면이 ‘과거를 감춘 채 정의의 얼굴을 하고 등장했다’라는 반감을 불러왔고 이후 폭로가 이어지며 여론은 급변했다. 제보자들은 “약한 사람을 괴롭히던 가해자가 정의로운 경찰 역할로 무대에 오르는 모습에 분노했다”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소년범 시절 전력이 공개된 것을 두고 법적 논란도 일고 있다. 김경호 법무법인 호인 변호사는 조진웅 관련 보도를 처음 내보낸 매체를 소년법 제70조 위반으로 고발했다. 김 변호사는 “사회는 미성숙한 영혼에 다시 시작할 기회를 어렵게 허락했고 그것이 소년법의 본질”이라며 “30년 전 판결문을 꺼내는 건 저널리즘이 아닌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분명했다. 한 언론인은 “조진웅을 동정하는 이들이 많은데 피해자 입장에선 그를 방송에서 마주하는 것 자체가 고통이었을 것”이라며 “공감은 피해자에게 먼저 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승준은 아직도 용서를 받지 못하는데 강도강간 전과자는 왜 동정을 받는가”라며 ‘이중 잣대’ 문제도 제기됐다.

서승만은 짧지만 강한 반성과 함께 입장을 철회했지만, 조진웅 사태가 던진 질문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 있다. ‘과거를 어디까지 용서할 것인가’, ‘공인의 자격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우리 사회가 어떤 기준을 세울지에 대한 깊은 성찰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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