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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스테이킹 서비스 확대…글로벌 암호화폐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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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로빈후드가 이더리움(Ethereum)과 솔라나(Solana)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하며 암호화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9일(현지 시간)부터 뉴욕 지역 고객이 암호화폐를 예치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스테이킹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로빈후드는 뉴욕에서 스테이킹을 시작한 뒤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로빈후드 크립토의 요한 케브라트 부사장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특히 규제가 가장 엄격한 지역 중 하나인 뉴욕에서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점이 의미 있다”며 “스테이킹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킹은 약 10년 전부터 존재해온 암호화폐 네트워크 운영 방식으로, 사용자가 코인을 일정 기간 예치하면 보상을 지급하는 구조다. 다만 법적 불확실성 때문에 그동안은 경험 많은 사용자들이 개인 지갑을 활용해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2023년에는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스테이킹 서비스가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을 위반했다는 문제 제기를 받고 3000만 달러를 지급하며 합의한 바 있다. 로빈후드가 스테이킹 서비스를 다시 도입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 이후 비교적 완화된 규제 환경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CFRA 리서치의 시니어 애널리스트 케이디 블랭큰십은 “로빈후드의 이번 조치는 블록체인과 토크나이제이션을 기반으로 금융 인프라가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현 행정부에서 규제 명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로빈후드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진출도 병행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여러 코인에 대한 무기한 선물계약을 지원할 예정이며,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브로커리지·암호화폐 플랫폼을 인수하고 시장에 진출한다.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사업 확장은 새로운 흐름은 아니다. 회사는 이미 2018년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를 지원해 왔다. 다만 올해 들어 암호화폐 부문 투자를 크게 늘렸다. 6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비트스탬프(Bitstamp)를 2억 달러에 인수했다. 지난달 실적 기준, 암호화폐 거래는 회사 매출의 21% 이상을 차지했다.

윌리엄 오닐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로메오 알바레즈는 “로빈후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코인베이스(Coinbase), 바이낸스(Binance), OKX, 크라켄(Kraken) 같은 대형 거래소들과 경쟁하기 위한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며칠 사이 대형 금융기관들도 스테이킹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블랙록(BlackRock)은 지난 금요일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인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스테이킹 트러스트(ETHB)’를 신청했다. 블랙록은 이미 기존 ETF(ETHA)를 운용하고 있지만, 해당 ETF에는 스테이킹 기능이 포함돼 있지 않다.

/ 글 Carlos Garcia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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