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쇼크에도 ‘냉정’ 유지한 유가, 시선은 고용 지표로
![[사진=셔터스톡]](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1/CP-2024-0163/image-37bd5cbc-d7bd-461d-b22c-a344b0de4093.jpeg)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를 붙잡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급습 작전 여파를 투자자들이 따져보기 시작하면서, 4일 저녁(현지 시각) 주가지수 선물과 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베네수엘라는 확인 매장량 기준 세계 최대의 석유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 마두로 정권의 부실한 운영, 투자 부족이 겹치며 생산량은 수년째 줄어드는 흐름이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마두로의 축출이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투자 급증을 불러오고 생산을 되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그 과정에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본다.
베네수엘라의 영향력이 세계 석유 시장에서 줄어든 탓에, 월가는 미국의 개입이 단기적으로 미칠 파장을 크게 보지 않는 분위기도 있다.
토터이스 캐피털 매니지먼트(Tortoise Capital Management)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롭 허멀(Rob Hummel)은 메모에서 “실물 글로벌 석유 시장의 상황은 그대로”라며 “유가는 과잉 공급된 글로벌 시장 때문에 하락해 왔다”고 했다. 그는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가 이 역학을 바꾸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산 원유 선물은 0.19% 올라 배럴당 57.43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0.28% 상승한 배럴당 60.92달러였다. 두 지표 모두 장중 하락분을 되돌리며 상승 전환했다.
OPEC+도 1분기까지 생산을 동결하고 추가 증산은 미루는 방침을 지지했다. 석유 시장이 여전히 공급 과잉에 직면해 있다는 판단에서다.
주가지수 선물은 혼조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사실상 보합이었고 5포인트 내렸다. S&P500 선물은 0.10% 올랐고, 나스닥 선물은 0.32%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191%로 변동이 없었다. 달러는 유로 대비 0.14% 올랐고, 엔 대비로는 0.22% 상승했다. 금은 1.7% 급등해 온스당 4403.70달러를 기록했다. 은은 5.4% 뛰어 온스당 74.86달러였다. 비트코인(Bitcoin)은 2.3% 올라 9만 2265달러를 나타냈다.
베네수엘라 급습 작전이 성공한 뒤 트럼프는 그린란드(Greenland)도 여전히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쿠바(Cuba) 역시 “마두로 정권과 매우 비슷하다”고 경고했다.
다만 경제 일정이 그의 시선을 또 다른 해외 행보가 아니라 미국 경제로 되돌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곧 발표되는 지표들은 정부 셧다운과 관련한 왜곡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돼 시장의 관심이 크다.
먼저 공급관리협회(ISM)가 제조업 경기지수를 발표한다. 이어 ADP가 민간 부문 고용보고서를 내놓고, 노동부는 구인·이직 지표(JOLTS)를 공개한다.
노동부는 월간 고용보고서도 발표한다. 월가는 신규 고용이 5만 4000명 증가하는 데 그치고, 실업률은 4.7%로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글 Jason Ma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