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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쉬었음’, 쏠리는 오퍼…이직 양극화 속 경쟁력 높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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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가한 '쉬었음' 청년은 경기 불안과 기업의 보수적인 채용 기조에서 비롯된다. 기업들이 주니어 채용을 축소하고 즉시 성과를 낼 수 있는 인력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사진=유토이미지)
최근 증가한 ‘쉬었음’ 청년은 경기 불안과 기업의 보수적인 채용 기조에서 비롯된다. 기업들이 주니어 채용을 축소하고 즉시 성과를 낼 수 있는 인력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사진=유토이미지)

직장인 A 씨는 전 직장을 퇴사한 지 1년이 훌쩍 지났지만, 현재 무직 상태다. 이직을 목표로 자격증을 취득하고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며 역량을 키우고 있지만, 막상 지원할 만한 채용 공고 자체가 많지 않다. 

청년 구직자의 공백기가 길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퇴직 후 1년 이상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20대는 2023년 9만 명에서 지난해 15만 1000명으로 급증했다. 30대 역시 같은 기간 15만 명에서 18명 규모로 늘었다. 

이러한 현상은 경기 불안과 기업의 보수적인 채용 기조에서 비롯된다. 기업들이 주니어 채용을 축소하고 즉시 성과를 낼 수 있는 인력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공백기간이 길어질수록 기업은 이를 리스크로 인식한다. 이로 인해 한 번 채용 시장에서 밀려난 구직자가 다시 진입하기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하지만 얼어붙은 채용 시장에서도 꾸준히 이직 제안을 받는 이들도 존재한다. 인크루트가 채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5 오퍼박스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0%의 구직자는 연평균 20건의 포지션 제안을 받았다. 이 가운데 4~5년차 경력자가 전체의 19.3%로 가장 많은 오퍼를 받았으며, 직군별로는 ‘마케팅(11%)’이 1위를 차지했다. 

이직 경쟁력 어떻게 키울까
중고신입부터 상승이직까지…“연차별 이직 전략 달라야”

커리어 전문가 ‘퇴사한 이형’은 “연차별로 이직 목표와 준비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한다(사진=유토이미지).
커리어 전문가 ‘퇴사한 이형’은 “연차별로 이직 목표와 준비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한다(사진=유토이미지).

그렇다면 이직 경쟁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연차에 맞는 전략 설정을 꼽는다. 커리어 전문가 ‘퇴사한 이형’은 “연차별로 이직 목표와 준비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2년 이하의 경력자는 ‘중고 신입’, 3년 이상은 ‘수평 이직’, 5년 이상은 ‘상승 이직’을 목표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상승 이직의 기준은 기업의 규모가 아닌 직책과 역할의 확장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경력 기술서 작성이다. 퇴사한 이형은 “직무에 대한 KPI(핵심성과지표)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결과를 만들기 위해 본인이 수행한 핵심 액션과 전략,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기술을 중심으로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니어 단계에서는 성과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직무와 연관된 기술과 경험이 명확하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주의할 점은 경력 기술서를 근속 기업 기준이 아닌, 프로젝트 단위로 간결하게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직 시장의 양극화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다. 그럼에도 이직의 체감 난이도는 준비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막연한 스펙 쌓기보다 자신의 연차와 직무에 맞는 전략적 준비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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