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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IPO 기대감 속 삼전닉스 급등…코스피 56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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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미국발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도 동반 순매수에 나섰다.

27일 코스피는 어제보다 168.87포인트(3.09%) 오른 5638.3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46% 하락하며 5500선을 내줬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5600선을 회복했다.

이날 5658.65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5737.61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930억원, 기관은 2804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9478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반등에는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앤트로픽이 IPO 절차를 본격화했다는 소식에 AI 관련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82%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도 0.83% 올랐다.

이 같은 흐름에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어제보다 4.23% 오른 22만20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5.18% 상승한 134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 가운데 SK스퀘어(7.67%)와 삼성전기(7.42%)도 큰 폭으로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2.00%), 삼성생명(3.45%), 현대차(0.87%) 등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37%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앤트로픽 나스닥 상장 절차 착수에 따른 대규모 자급 유입으로 AI 개발과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거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앤트로픽의 상장 신청으로 AI 수요 기대가 회복됐다”면서도 “단기적으로 국내 메모리 반도체에는 긍정적이지만, 투자 확대가 지속되려면 자금조달 여건과 현금 회수 시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AI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은 여전히 변수라는 설명이다. 메타는 약 350억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페이스X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위해 약 400억달러 규모의 금융리스 약정을 발표했다.

한편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어제보다 16.62포인트(2.29%) 오른 743.83을 기록했다. 장중 760.59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상승폭이 줄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1502억원, 외국인이 19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6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이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는 6.74% 오른 7만4400원, 에코프로비엠은 5.58% 상승한 9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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