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허가령, 결혼 앞두고 스토커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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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가수 허가령(쉬자링)이 남성 팬에게 8차례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조화 자료사진. / sky-and-sun-shutterstock.com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지난 20일 “허가령이 한 남성 팬으로부터 흉기에 찔려 숨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용의자로 지목된 44세 남성 A 씨는 지난 2년 동안 허가령을 쫓아다닌 스토커였다. A 씨는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하지만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매체 중국보는 이날 “A 씨는 과일장수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A 씨가 고의로 신분을 조작해 허가령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살인 혐의로 용의자를 수사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형법 202조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며, 범죄가 확정될 경우 피고인은 사형 또는 30~40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최소 12대 채찍형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허가령은 내년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는 최근 결혼 소식을 발표하고 웨딩사진까지 찍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허가령의 남자친구 리우 우양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신이 내 인생에 등장해 많은 감동을 준 것은 행운이었다. 우리의 행복했던 순간을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 세상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사랑한다. 보고 싶다. 떠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가수 허가령 / 허가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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