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현(43) 아내가 악플에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승현은 20살 때부터 딸 김수빈을 혼자 키우다가, 2019년 방송작가 출신 장정윤(39) 씨와 결혼했다. 장 씨는 현재 임신 중이다.
지난 9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김승현 부녀가 출연했다. 딸은 방송 말미 “아빠와 언니(장정윤 씨) 사는 집이랑 내 회사가 가까운데, 한번쯤 같이 저녁 먹자고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김수빈은 “조심스럽고 아직 사이고 어색하다. 솔직히 언니든 아빠든 먼저 다가와 줬으면 좋겠다. 나도 셋이 놀러가고 싶다. 내가 가장 가까운 사람인데 내가 밀려난 느낌”이라고도 했다.
10일 장 씨는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했던 노력들은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다 자라지도 않은 뱃속의 아이는 질투의 대상으로. 남의 집 가정사 속속들이 알지 못하면서 남편은 비정한 아빠로 나는 매정한 계모로. 평생 희생해 키운 할머니는 손녀를 감정쓰레기통으로 쓴 여자로. 과연 그럴까?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누구의 삶이든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워”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일부 분들. 사실과 다르게 단정 지어버리는 짓은 이제 그만들 하시죠. 수빈이를 위해 걱정해 주시는 거 감사합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얘기해 주시고 저도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있어 깨달음도 있었습니다. 저도 노력한 부분이 많은데 억울하지만 구구절절 말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장 씨는 “제 선택에 대한 책임입니다. 다만 가족을 향해 선넘는 말은 피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밥을 같이 안 먹었다니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결혼하고 첫해 수빈이 생일에 생일상도 직접 차려줬습니다”라면서 “모든 자리에 할머니 혹은 가족들이 함께 있었지요. 셋이 밥을 먹어야 한다 생각 못 한 건 무관심이 아니라 수빈이를 향한 제 마음이 어려워서였겠죠. 저도 5년이란 세월 눈치 보며 할 말 못하며 살았습니다”라고 했다.
장 씨는 “저는 출연도 안 했고 말 한마디 하지 않았는데 부녀의 친밀하지 못함이 중간 역할 못한 제 탓으로 돌아오니 마음이 무겁네요. 어제부터 답답함에 잠 한숨 못 자고 먹지도 못했네요. 잘 헤쳐나가며 누구도 상처받지 않게 중간 역할인 제가 잘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