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지 종료 선언했던 인천…서울 시민들, ‘쓰레기 대란’ 현실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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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매립지 / 뉴스1

수도권에서의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환경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는 올 3월부터 대체 매립지 3차 공모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모 기한은 다음 달 25일까지로 한 달이 채 안 남았는데, 여전히 지원한 지자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수도권 지역의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 ‘수도권 매립지’다. 

1992년부터 수도권에서 나온 쓰레기들을 이곳에 매립하고 있는데 곧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매립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남아있는 매립 공간은 5%가 되지 않는다. 

지난 2020년 인천시에서 제작한 공익캠페인 포스터 / 인천시청

지난 2021년 쓰레기 대체 매립지에 대한 1, 2차 공모를 진행했지만 지원한 지자체가 없었다.

이번 3차 공모는 매립지 면적 기준을 대폭 축소하고 선정된 지자체에 3000억원의 특별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했지만, 3차 공모 역시 지원한 지자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부는 2026년 지자체별 사각과 직매립 금지 등이 시행되는 만큼 대체 매립지의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지자체들이 당장 매립지 공모에 응모하더라도 남아있는 시간이 빠듯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폐기 물량이 크게 줄어 쌓이는 속도는 줄었지만 9년 뒤에는 현재 매립지 또한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 매립지는 심사와 주민 동의 같은 선정 절차를 비롯해 침출수와 가스 처리 시설 등을 갖추는데 최대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 지난 2020년 또한 현재의 수도권 폐기물 처리 방식을 2025년에 끝내고 서울·경기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더는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 유정복 인천시장도 임기 내에 수도권 매립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찾지 못한다면 쓰레기 대란을 피할 수 없을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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