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1% 남아 음식점 알바에게 충전기 5분 빌려달랬더니 냉정히 거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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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휴대전화 배터리가 1%밖에 남지 않은 긴급한 순간, 충전기를 사용 중인 가게 종업원에게 5분만 빌려줄 수 있냐고 물었다가 냉정히 거절당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3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터리 1% 남아서 직원한테 충전기 5분만 빌려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더니”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던 사연이 재공유됐다.

해당 사연은 지난해 10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사연이다.

평소 카드를 들고 다니는 대신 삼성페이를 사용한다는 작성자 A씨는 “외출했는데 버스 탑승 시간을 앞두고 휴대전화 배터리가 1%여서 급한 마음에 충전이 가능한 장소를 찾아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어 “가까운 식당에서 젊은 종업원이 충전기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있길래 들어가서 음식 하나 시키고 상황을 설명하며 충전기를 잠깐만 사용할 수 있냐고 물어봤다”며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A씨의 말을 들은 종업원은 굳은 표정으로 ‘본인 충전기 가져다 사용하라’며 거절했고, A씨는 급한 마음에 재차 간절히 부탁해 봤지만 끝내 종업원은 충전기를 빌려주지 않았다.

A씨는 “어지간하면 부탁 안 하는데 너무 급해서 정말 간절하게 부탁했다. 충전기 가지고 있으면서도 냉정하게 거절하는 게 가능하냐”며 “요즘 20대한테 함부로 빌려달라는 말 하면 안 된다던데 요즘 mz세대 특성인 거냐”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그러면서 “물론 배터리 관리 못한 제 잘못이 가장 크지만, 충전기 잠시 빌려준다고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칼 같이 거절한 종업원을 생각하면 너무 열받는다”며 덧붙였다.

A씨의 사연이 공개된 당시 이를 본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A씨의 행동을 질타했다.

한 누리꾼은 “본인은 보부상 되기 싫어서 보조배터리도 안 들고 다니면서 안 빌려줬다고 욕하는 건 좀 아니다. 배려는 받는 사람이 정하는 게 아니다”라며 “아쉬운 사람이 준비하는 건데 준비도 안 하면서 남 욕만 하면 어떡하냐”며 꼬집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he Verge

그러나 최근 해당 사연이 재공유되자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직원이 인류애 떨어지는 행동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빌려줄텐 데 유별나다”, “직원의 대처가 좀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의 입장에 공감했다.

반면 종업원의 입장에 공감하며 A씨를 질타하는 이들도 존재했다.

이들은 “빌려주기 싫을 수도 있지 그거가지고 세상이 냉정하다고 하는 건 뭐냐.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나보다”, “음식 시킬 바에 그냥 편의점 가서 하나 사라”, “충전기 들고 튀는 사람도 많아서 맘 편하게 안 빌려주는 게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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