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이 故 송해를 언급하며 ‘전국노래자랑’ 새 MC로서 느끼는 부담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희석아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괜찮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남희석은 ‘전국노래자랑’ MC 자리를 맡게 된 배경과 심경을 전했다.
남희석은 “어렸을 때부터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꿈은 있었다. 그러나 커서 그런 마음을 갖는 것은 불손하지 않나 생각했다. 송해 선생님이 120~130살까지 하셨으면 했던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하다 보니 기회가 와서 하게 됐는데, 이경규가 전화해 줘서 정말 큰 힘이 됐다.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괜찮아. 신경 쓰지 마’라는 말이 가장 큰 응원이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경규는 남희석에게 “너의 개성이 있다. 네 맘대로 하면 네 것이 된다. 딱 맞는다. 얼굴 자체가 ‘전국노래자랑'”이라고 격려했다.
이에 남희석은 “너무나 큰 산이 있었고 그 큰 산과 계속 비교될 것이다. MC가 나로 바뀌었다고 프로그램이 순간 좋아지는 것도 아니지 않나. 천천히 가보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남희석은 시청률에 대한 부담도 털어놓으며 “다행히 지금 조금 올랐다. 행사철이기도 하고 여름이면 시청률이 빠지는 데 다행히 안정화된 느낌이 든다. 조금 기다리고 1년 정도 생각하면서 이제 첫술이다”고 말했다.
또한, 남희석은 녹화 전날 ‘전국노래자랑’ 현장에 미리 간다며 “리허설이 아침 9시부터 시작되니까 처음에는 악단, PD, 작가님과 친해지는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작진과 친해지기 위해 신고식으로 술을 진하게 마셨다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남희석은 “주인공이 내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현장에서 비방으로 많이 치고 나오신 분들만 재미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제 MC로서 첫걸음을 뗀 남희석은 천천히, 하지만 진정성 있게 프로그램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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