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친아버지 고소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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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이상화, 김연아, 김연경, 안산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여성 스포츠인들이 참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을 꼽으라면 많은 분들이 지금은 ‘리치언니’라는 별명으로도 친숙해진 박세리를 떠올릴 겁니다.

IMF로 모두가 힘들던 90년대 중후반 골프선수로 대활약을 펼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포츠 스타이자 국민들의 희망이 된 그녀, 다소 생소했던 골프라는 장르의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그녀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던 배경에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덕분에 초등학생 때는 육상선수였으나 아버지의 제안으로 중학생 때부터 골프를 시작, 혹독한 연습과 훈련을 거듭하며 최고의 골프 선수가 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는 무척 유명합니다.

매일 오전 5시 30분에 기상해 15층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렸고 6km 구보, 웨이트 트레이닝을 반복하며 하루 800회 샷 연습과 더불어 600회의 퍼팅 연습까지 했다고 하지요. 그래서 당시 자녀들을 혹독하게 트레이닝시키는 부모들 역시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아버지가 엄청 강했다.

박세리는 과거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아버지에게 직접 맞은 적은 없지만, 말로써 맞는 것보다 더 아픈 상처를 받았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혹시나 성적이 잘 나오지 않거나 하면 “그럴 거면 당장 때려치워”라는 말로 자극하곤 하셨다고요.

‘시켜놓고 그만두라는 건 뭔가’ 싶어 오히려 오기가 생겼다는 박세리. MC들은 아버지가 그런 딸의 성격을 알고 일부러 승부욕을 자극했던 것일 거라며 아버지의 편을 들어주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박세리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잘한다, 잘한다’ 하면 더 잘했을 수도 있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지요. 많은 이들이 아버지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박세리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녀의 말처럼 따뜻한 말 한마디로 딸을 위해주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지난 2016년 오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선언한 박세리는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완벽한 프로그램으로 운동선수들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박세리희망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성공이라는 위치보다는 ‘정말 존경받는 사람으로 남고’싶다며 포부를 전했던 박세리인데요. 그런 그녀가 이끄는 박세리희망재단이 최근 그녀의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는 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재단 측은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비영리단체의 재단법인이므로 정관상 내외국인학교 설립 및 운영을 할 수 없으며, 또한 국제골프학교설립의 추진 및 계획을 전혀 세운 사실도 없고, 앞으로도 어떠한 계획이 없다고 확실히 못 박았는데요.

앞으로 어떻게 해결이 될 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좋은 취지로 설립한 재단을 악용하는 이들이 없기를 바라며, 이로 인해 피해보는 이들 역시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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