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김구라를 따라 많은 방송활동을 하며 커 온 그리. 2006년 폭소클럽2 등에 아버지와 함께 출연하면서 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동안 다양한 방송 활동을 한 그리이지만 아직까지 돈을 모으지 못했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다까바’에는 ‘미스터리 사부님이 추천해 준 그리의 사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그리는 “방송을 하면 돈이 많이 모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모이지 않았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가족 중에 힘든 일이 있어서 어머니의 빚을 많이 갚았고, (제 수입으로) 어머니의 생활비를 지원했다”며 “외할머니께서 4일 전에 돌아가셨는데, 그때까지 간병인을 모셔드렸다. 가족을 위해 (돈을) 좀 더 썼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도와드릴 때는 ‘이것 사고 싶은데 짜증 난다’라고 생각했지만, 도와드리고 나면 마음이 후련해졌다”라고 밝혔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는 미안한 감정보다는 좋은 감정이 더 많이 생겼다. 외할머니가 거동이 불편하셔서 제가 한 달에 한 번 장을 봐 드렸다. 도울 사람이 저밖에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리는 김구라와 경제적으로 거의 독립된 상태라고 한다. 그는 “제가 돈을 벌면 대부분 (엄마를) 도와드리기 때문에 제가 쓸 돈이 별로 없다. 그 부분을 아버지가 도와주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구라가 전처로 인해 갚은 돈은 자그마치 17억이다. 김구라는 전처의 보증 문제 때문에 갈등을 빚다가 2015년 8월 합의 이혼에 이르렀다.
김구라는 이혼 이후 약 7년 간 전처로 인해 불교계에 자동이체로 돈이 빠져나간 사연도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김구라는 코미디언 윤성호, 가수 김흥국과 함께 경기도의 한 불교 사찰을 찾았다.
해당 방송에서 주지스님과 대화를 나누던 김구라는 자신과 불교의 인연을 고백하며 “전처가 정말 돈독한 불자였다”면서 “제주도에 지금 사는데 제 돈을 많이 가져갔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게 있는데 전처가 (기부를) 자동이체 해서 이혼 7년째 인데 아직도 돈이 제 통장에서 빠져나간다”라고 말해 주지스님을 당혹케 했다.
주지스님은 김구라의 고백에 “여전히 부처님께 공덕을 쌓고 계신다”며 상황을 수습했다. 옆에 있던 김흥국도 “이 사람 전처가 전국 사찰에 김구라 잘 되라고 등을 많이 달았다”면서 김구라를 향해 “그건 널 위해 빠져나가는 돈이다. 쓴 만큼 들어오지 않냐”라고 김구라를 위로했다.
이에 옆에 있던 윤성호 역시 “정확한 말씀이다. 공양한 돈의 10배가 들어오지 않냐”며 거들었다.
한편, 김구라는 1998년 전처와의 사이에서 현재는 래퍼로 활동 중인 아들 그리를 얻게 됐다. 2015년 전처와의 이혼 후에는 12살 연하의 현재의 아내와 만나 2020년 결혼했다.
비연예인인 아내와의 사이에서 1년 만인 2021년 늦둥이 딸을 얻고 현재는 각종 방송과 자신의 유튜브에 출연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