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3’ 제친 ‘아마존 활명수’, 박스오피스 1위 유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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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아마존 활명수'. 사진제공=바른손이앤에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아마존 활명수’. 사진제공=바른손이앤에이

영화 ‘아마존 활명수’가 새롭게 박스오피스 왕좌에 올랐다.

3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0일 개봉한 배우 류승룡·진선규 주연의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제작 로드픽쳐스)가 8만8306명이 관람해 정상을 차지했다.

이 작품은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류승룡)이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원주민 세 명을 서울로 데려와 양궁 훈련을 시키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진선규가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 역으로 힘을 보탠다. 볼레도르는 영화의 배경인 가상의 남미 국가다.

‘아마존 활명수’는 2019년 개봉해 무려 1626만명을 사로잡은 ‘극한직업’의 류승룡과 진선규가 다시 뭉쳐 기대를 모았다. ‘극한직업’을 각색한 배세영 작가가 각본을 쓴 것도 이 작품의 매력을 높였다.

‘아마존 활명수’는 양궁을 소재로 한 첫 한국영화다. 올해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대표팀은 금메달을 전부 석권하는 등 그동안 역사를 써 왔지만,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는 잘 쓰이지 않았다. 때문에 양궁과 아마존 전사라는 신선한 만남을 예고한 ‘아마존 활명수’에 대한 기대감이 박스오피스 1위의 성과로 이어졌다. 다만 개봉일 10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추후 관객 동원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또한 영화는 신선한 설정에도 단순하게 짠 이야기 전개와 평면적인 캐릭터가 아쉽다는 반응도 얻고 있다. 말장난과 슬랩스틱 등 영화 속 유머 코드 역시 과장돼 어설프다는 목소리도 있다. 실 관람객 평가를 반영한 CGV 골든에그 지수는 31일 오전 9시 기준 84%, 네이버 평점은 7.09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3일 개봉 후 줄곧 1위를 기록한 톰 하디 주연의 ‘베놈: 라스트 댄스’는 6만4912명이 관람해 2위로 밀려났다. 누적 관객 수는 96만568명이다. 허진호 감독의 ‘보통의 가족’은 1만5316명을 동원해 3위에 올랐다. 현재까지 53만4895명이 이 영화를 봤다.

5년 만에 재개봉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날씨의 아이’는 1만4648명의 관객을 모아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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