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을 눈물 흘리게 만든 걸그룹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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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칭찬해”의 원조인 웬디

JTBC의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 멤버들은 서로를 물고 뜯는 개그로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종종 “아주 칭찬해”라는 말로 격려하곤 한다.

이들이 밥 먹듯이 하는 말인 “칭찬해”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 바로 따뜻하고 고운 성품으로 유명한 ‘레드벨벳’의 웬디가 강호동에게 건넨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 시작이었다.

때는 ‘아는형님’의 방영 초기였던 2016년이었다. 강호동의 복귀작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은 ‘아는형님’은 기대와 달리 부진했고, 국민 MC라 불리던 강호동도 한물갔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였다.

당시 게스트로 출연한 ‘레드벨벳’ 멤버들은 원하는 ‘아는형님’의 멤버들을 선택해 상담을 갖는 시간을 가졌고, 원래 상담 상대였던 민경훈과의 상담을 마친 웬디는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며 강호동을 찾아갔다.

너무 좋으신 분 같아서 그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웬디의 갑작스러운 칭찬에 쑥스러워한 강호동. 웬디는 강호동의 눈을 바라보며 다시한 번 “좋으신 분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어요!”라고 또박또박 강조하며 말했고, 웬디의 한마디에 감동한 강호동은 이내 눈물을 훔쳤다.

그런 강호동의 모습에 같이 눈물을 글썽인 웬디. 함께 촬영하며 만난 강호동의 눈빛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까마득한 후배이지만 왜인지 모르게 강호동에게 꼭 그 말을 해주고 싶었다며 따뜻함을 선사했다.

그렇게 ‘레드벨벳’ 멤버들과 웬디가 출연한 이후 ‘아는형님’에서는 서로를 격려하는 “칭찬해”라는 유행어가 만들어졌고, 방송을 본 많은 시청자들 역시 “칭찬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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