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90만원인데 보이스피싱으로 다 날린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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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하윤철(윤종훈)과 윤서진(김소연)의 딸 하은별 역할로 얼굴을 알린 배우 최예빈. 수많은 명배우들을 탄생시킨 한예종 연기과 출신입니다.

대학 입시 당시 한예종을 포함한 총 6개의 대학교에 수시 합격한 ‘수시 6관왕’이기도 한 그녀. 한예종을 선택한 것은 ‘같이 입시 준비한 친구들이 많이 가서’라는 의외의 단순한 이유로 선택했다고 하지요.

하지만 본격적인 연기 공부와 함께 연예계에 데뷔를 앞두고 안타까운 사건을 겪게 됩니다. 바로 보이스 피싱에 휘말리게 된 것인데요. 어느 날 검사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낯선 이의 전화를 받은 최예빈.

통장이 도용돼 같이 조사를 해야 하며, 협조하지 않으면 함께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말을 믿고 1시간 동안 통화를 합니다. 보이스피싱범은 검색사이트에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실제 검사 신분을 도용했다고 하는데요.

차라리 돈을 보내라고 했으면 의심을 했을 텐데 그게 아니라 문화상품권으로 바꿔서 일련번호만 알려주면 사건 끝나고 돈으로 돌려주겠다고 해서 일련번호를 알려줬다고요. 그렇게 전재산 90만 원이던 통장 잔고는 순식간에 0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만 해도 가족과 관련한 보이스 피싱만 존재하는 줄만 알았고, 국가기관을 사칭하는 일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는 최예빈. 당시 이야기를 들은 PT 선생님이 “보이스피싱 아니냐?”라고 해 운동을 마치고 전화했지만, 범인은 전화를 더 이상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사고 접수를 위해 강남경찰서를 방문했고, 유독 자신 또래의 여성들이 많이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하는데요. 하나같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보이스피싱 피해로 찾아온 피해자들이었다고 합니다.

배우를 준비하며 힘든 시기를 겪던 중 큰 일을 겪고 전재산을 잃었지만, 결국 배우라는 꿈을 이룬 최예빈. ‘펜트하우스’ 이후 ‘현재는 아름다워’, ‘밤이 되었습니다’ 등의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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