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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집 강아지 이름이 가울이인 이유

2006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며 얼굴을 알린 이하늬. 아름다운 외모뿐만 아니라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재원인 것이 알려지며 큰 화제와 관심을 모았다.

이후 자연스럽게 연예계로 진로를 정하게 된 그녀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가 알려질 때마다 대중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먼저 이하늬는 대학원생 시절 YG엔터테인먼트에서 2NE1 멤버들과 함께 연습생 생활을 한 바 있다. 새벽부터 일어나 대학원에서 악기 연습을 한 후, 오후에는 YG로 가 트레이닝을 받고 다시 대학원 수업을 나가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국정원 제2차장과 경찰대 학장을 위임한 이상업이며, 어머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인 가야금 명인이자 이화여대 교수인 문재숙, 큰 외삼촌은 대한민국 제20대 후반기 국회의장까지 지낸 정치인 문희상인데, 로열패밀리 출신의 미녀인 데다가 명석한 두뇌, 다재다능함, 게다가 털털하고 밝은 성격까지 겸비한 완벽하다 못해 사기 캐릭터인 이하늬를 부러워하는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

남들과는 좀 다른 환경과 출발선에서 인생을 시작한 이하늬. 하지만 사교적인 성격과는 달리 4살의 어린 나이부터 가야금에 매달려 살아야 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심지어 3살 위인 언니 이슬기가 먼저 서울대 국악과에 입학하게 되자 입시 스트레스는 더욱 심해지게 되는데, 어머니인 문재숙은 이하늬에게 “서울대에 가지 않아도 된다”라는 말을 하면서도 반려견에게 ‘가울이’라는 아이러니한 이름을 지어주며 스트레스를 배가 시켰다고 한다.

가울이 = 가야금으로 서울대 간 이하늬

가업이나 다름없는 가야금 연주를 잘해야 한다는 엄청난 중압감과 스트레스를 받아온 이하늬는 대개의 남성들이 제대한 지 수십 년이 지나도 다시 입대하는 악몽을 꾸듯이 38세가 될 때까지 입시에 떨어지는 꿈을 꿨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또 하나 아이러니한 건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한 것 역시 어머니의 영향이라는 것.

이하늬는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 대학원생 시절 YG연습생까지 병행하는 자신의 모습을 본 어머니가 ‘얘는 아무리 잡아도 평범하게 살기는 틀렸구나’하는 생각을 하셨는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나갈 것을 적극 추천해 출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심지어 공무원인 아버지 또한 “목숨 걸고 해 보라”라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셨다고 하는데,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진!

그리고 2007년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는 4위에 입상했다.

급하게 준비하고 출전한 덕분에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된 후에도 연예계 진출까지는 생각이 없었다는 이하늬. 그로부터 3년 여가 지난 후인 2009년에서야 드라마 ‘파트너’를 통해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디뎠는데, 이후 ‘파스타’, ‘타짜: 신의 손’부터 ‘극한직업’, ‘열혈사제’, ‘원더우먼’에 이어 올 상반기 ‘밤에 피는 꽃’까지 출연한 작품은 모조리 성공시키며,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 중 한 명으로 등극하게 된다.

이제는 가야금에 대한 중압감을 내려놓고 배우로서의 삶을 만끽하고 있는 이하늬, 결혼과 출산 후에도 연기에 대한 식지 않는 애정과 열정을 이어오고 있으며 5년 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온 ‘열혈사제 2’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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