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가은 감독 ‘세계의 주인’, 15만 관객의 선택을 받다

윤가은 감독의 영화 ‘세계의 주인’이 해냈다. 독립영화로서 어려울 것 같았던 15만 관객을 돌파했다.
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세계의 주인’은 지난달 30일 3800명의 관객을 추가해 누적관객 15만3000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세계의 주인’은 작품적 성과뿐 아니라 흥행적 성과까지 거두며 “좋은 작품은 관객이 알아본다”는 명제를 증명해 냈다.
‘세계의 주인’은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한 해외 영화제의 잇단 초청과 호평에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동시에 관객과 접점이 많지 않은 독립영화의 태생적 한계와 영화산업의 침체 분위기 속에서 우려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영화는 개봉 이후 관객들의 자발적 입소문 형성과 응원 상영회와 관객과의 대화 등으로 이 작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 낸 동료 영화인들의 지지와 노력에 힘입어 15만 관객 돌파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일궜다.
‘세계의 주인’은 15만 관객 돌파뿐 아니라 최근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3대륙 영화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영화제 제47회 낭트3대륙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에 해당하는 황금열기구상 수상하며 해외 수상 낭보를 이어갔다.
‘세계의 주인’은 ‘우리들’과 ‘우리집’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윤가은 감독의 신작이다.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혼자 거부하는 열여덟 살의 여고생 이주인의 이야기로 고정관념과 편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세계의 주인’은 신선한 얼굴들의 앙상블을 보는 즐거움도 크다.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신예 서수빈을 비롯해 장혜진, 이재희, 김정식, 강채윤, 김예창 등이 주요 인물로 주인의 세계를 채운다. 이 가운데 서수빈과 남매로 호흡을 맞춘 이해인 역의 이재희는 이 영화의 발견이다. 윤가은 감독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최근 진행한 관객의 대화에서 “남동생 연출의 거장”이라는 표현으로 윤 감독의 안목과 이재희의 연기에 주목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에는 이상희, 김석훈, 이대연이 우정출연으로 등장해 이야기를 다채롭게 구성한다. 주인이가 봉사 활동에서 인연을 맺은 한미도 역의 고민시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