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연기해야”… 조진웅, 또 ‘천군만마’ 등장
박경신, 조진웅 옹호에 나서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은 중요한 일”
“조진웅 씨가 계속 연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배우 조진웅이 과거 소년범 전력을 인정하고 은퇴한 가운데, 박경신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조진웅이) 계속 연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교수는 지난 10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조진웅 논란과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날 박 교수는 “과거 잘못한 것이 있더라도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알 권리도 중요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조진웅 씨가 반드시 은퇴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조진웅 씨가 계속 연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진웅 씨에 대한 평가를 함에 있어서 논란에 어느 편에 서든지 간에 모든 사실에 기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조진웅 씨를 아직도 지지하는 분들은 계속 지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조진웅 씨를 새로운 사실에 기초해서 비판할 사람은 비판할 수 있다고 보고 저는 어느 쪽에 서 있지도 않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교수는 최근 방송사와 제작사들이 조진웅 관련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교체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이에 대해 “친일파 청산이나 독립운동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한테는 흔치 않은 조진웅의 최근 선행들이 매우 중요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조진웅을 감싸안았다. 그는 “진영론이라고 그냥 비난만 할 게 아니라 ‘저런 생각도 가질 수 있다’라고 봐야 된다. 그런 토론을 하지 않고 곧바로 조진웅을 하차시키고 흔적을 지우는 방송사나 영화 제작사들이 도리어 반성을 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디스패치는 5일 조진웅이 학창 시절 중범죄에 연루돼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조진웅은 다음 날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라고 밝히며 배우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조진웅의 은퇴에 범여권 일각에서도 뜻밖의 옹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조진웅의 은퇴 선언 일부를 인용하며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어디까지, 어떻게,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같은 당 박범계 의원도 “대중들에게 이미지화된 그의 현재(모습)는 잊힌 기억과는 추호도 함께 할 수 없는 정도인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 역시 “개인의 선택을 존중한다만 모든 선택은 가역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함없는 팬인 저는 ‘시그널2’를 꼭 보고 싶다”라고 조진웅의 복귀 의사를 우회적으로 드러내 파장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