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결국 ‘마지막’… 지지자들 오열
李, 업무보고 종료했다
사상 첫 생중계 업무보고
극찬과 비판 동시에 이어져

사상 처음으로 전 과정이 생중계된 이재명 정부의 첫 부처별 업무보고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통령이 직접 국정과제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과 예산을 즉석에서 지시하는 장면이 국민에게 처음 공개됐다. 다만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검토 및 일부 지시 사항을 두고 즉흥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국정운영이 퍼포먼스에 치우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11~12일, 16일~19일 총 6일 동안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 업무보고를 받았다. 해당 과정은 모두 1780분간 생중계됐다. 이 대통령은 해양 수산부의 업무보고를 끝으로 23일 모든 업무보고를 마무리했다.

생중계로 진행된 업무보고는 정책 결정 과정을 국민들에게 그대로 공개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매우 컸다. 대통령이 직접 각 기관의 지시 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질책과 비난을 동시에 병행하며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기관별 애로사항을 듣고 즉각적인 해결법을 지시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는 업무보고 과정 중 우주항공청 발사 예산 지원 및 건강보험공단 특별사법경찰 도입 등을 즉시 지시했다.
뿐만 아니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서는 “잘못하면 회사가 망한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공개 행정은 여론 조사에도 바로 반영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로 ‘소통·국무회의·업무보고’가 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업무보고 도중 언급한 ‘환단고기’는 야권의 역사관 공세로 바로 이어졌고,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연구를 지시한 것은 아니다”라며 급하게 해명을 남기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해양수산부 업무보고를 끝으로 “다시 6개월 후에 해보고, 그때는 다른 방식으로 체킹해 보겠다”라고 경고하며 생중계 업무보고를 마쳤다. 이어 그는 형식적인 업무보고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도 덧붙였다. 이처럼 이 대통령이 생중계 업무보고를 다시 한번 예고하며 해당 방식을 다시 사용할 것인지, 다른 방식을 차용할 것인지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