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플릭스] 전진홍 기자 = 연말 화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뮤지컬 ‘SUGAR’의 주역 엄기준과 김법래가 패션 엔터테인먼트 매거진 더스타 1월호를 통해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두 배우는 서로 다른 무드의 스타일링을 각자의 색으로 소화하며, 오랜 시간 무대에서 쌓아온 여유로운 호흡과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를 담아냈다. 절제된 표정과 대비되는 분위기 속에서 두 사람의 존재감이 또렷하게 드러났다는 평가다.
엄기준은 오랜만의 화보 촬영에 대해 “얼마 만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랜만이었다”며 “계속 웃지 말라는 주문을 받아 쿨한 분위기로 촬영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법래는 “오히려 웃으라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들었다”며 “친한 동생과 함께한 촬영이라 편안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두 배우가 함께 출연 중인 뮤지컬 ‘SUGAR’는 고전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유쾌한 웃음 속에서도 세밀한 연기 호흡이 요구되는 무대다. 김법래는 “코미디는 혼자 완성할 수 없는 장르”라며 “타이밍과 주고받는 호흡을 맞추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엄기준은 극 중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청년 ‘조’ 역을 맡아 사랑과 세상을 배워가는 성장 서사를 그린다. 그는 “캐릭터는 순수한데, 나는 이제 많이 때가 묻은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 김법래는 ‘제리’에 대해 “처음으로 누군가의 적극적인 사랑을 받고 감동해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라며 “작품의 마지막 대사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고 강조했다.
작품의 대표 장면으로 꼽히는 여장 연기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이어졌다. 엄기준은 “공연 중 빠른 시간 안에 메이크업과 의상을 바꿔야 하는 부담이 가장 크다”고 했고, 김법래는 “생존을 위한 여장이기 때문에 예뻐 보일 필요가 없다”며 “그 급박함 자체가 코미디가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랜 시간 함께 무대에 서온 파트너로서의 호흡에 대해 엄기준은 “서로 던지면 받아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했고, 김법래 역시 “어떤 애드리브가 와도 받아낼 수 있다는 신뢰가 무대의 생동감을 만든다”고 공감했다.
무대 밖 일상 이야기도 전해졌다. 엄기준은 최근 다이빙에 빠져 일본 이시가키에서 가오리 떼를 보고 왔다고 밝혔고, 김법래는 “3년째 아침마다 닌텐도 복싱을 하고 있다”며 “30분만 해도 땀이 비 오듯 난다”고 전했다.
‘국민 악역’이라는 별명에 대해 엄기준은 “별명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그만큼 역할을 통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뜻이라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 인생을 돌아보는 질문에는 “아직 100점 만점에 27점 정도”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김법래 역시 “연기에는 끝이 없고, 아직도 해보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두 배우는 공통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 믿을 수 있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법래는 “더스타 화보와 인터뷰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뮤지컬 ‘SUGAR’를 통해 관객들과 웃음과 행복을 나누고 싶다”고 했고, 엄기준도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작품이니 꼭 봐주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
한편 더스타 1월호에는 두 배우의 화보와 인터뷰를 비롯해 모범택시 3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우 이제훈의 신년 커버 화보와 포토카드 부록도 함께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