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는 숙주다’ 발언한 걱정부부, 이숙캠 이후 전말은?
‘시어머니는 숙주다’ 발언한 걱정부부, 이숙캠 이후 전말은?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해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이른바 ‘걱정부부’의 종착역은 결국 법정이었습니다. 방송을 통해 관계 회복의 기회를 얻는 듯 보였던 이들은 카메라가 꺼진 직후 더욱 가파른 파국으로 치달았는데요. 남편 지승환(일부 기사 조승환 혼용) 씨가 직접 입을 열어 밝힌 현재 상태는 ‘이혼 소송 중’입니다. 한때 ‘숙주’ 발언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 부부가 왜 방송 며칠 만에 파경을 맞았는지, 그리고 왜 협의이혼이 아닌 소송으로 번지게 됐는지 그 내밀한 내막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촬영 종료 1주일 만에 법원행”
지난 16일, 법률 전문 유튜브 채널 ‘장변호’에 출연한 지승환 씨는 방송에서 보여준 초췌한 모습과는 달리 3~4kg 정도 살이 오른, 다소 평온해진 안색으로 근황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결코 평온하지 않았는데요. 지 씨에 따르면 방송 촬영이 종료된 것은 지난해 12월 24일경입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없었습니다. 불과 일주일 뒤인 12월 31일, 두 사람은 법원을 찾아 협의이혼 신청서를 제출했는데요. 당시 합의 내용에는 친권과 양육권을 모두 남편인 지 씨가 갖는 조건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협의이혼의 평화로운 마무리를 예상했으나 변수가 생겼습니다. 숙려 기간 중 정해진 기일에 지 씨는 법원에 출석했으나, 전처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두 번째 기일마저 아내가 불출석하자 결국 지 씨는 협의이혼을 포기하고 이혼 소장을 접수하며 정식 소송에 돌입했다고 말했습니다.
“방송 자료 제출이 도화선” 악플에 예민함
부부의 사이를 결정적으로 갈라놓은 것은 역설적이게도 관계 개선을 위해 출연했던 방송 그 자체에 대해 아내가 언급했다고 전했는데요. 지 씨는 이혼 소송의 결정적 계기에 대해 “방송 촬영장에서 싸웠던 내용과 동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자신과 협의되지 않은 자료를 제작진에게 제출해 본인이 비난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하며 격분했다는 것인데요.
방송 이후 쏟아진 시청자들의 비판은 아내의 예민함을 극도로 자극했습니다. 지 씨는 “아내가 악플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예민함이 폭발해 나에게 쏘아붙였다”고 회상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첫 방송 당일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본가로 가버렸고, 지 씨는 이후 한 달간 아이들을 보지 못하는 강제 별거 상태에 놓였다고 밝혔습니다.
“뒤통수 맞았다? 진실에 거짓 섞어 선동”
최근 전처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남편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방송 끝나자마자 소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지 씨는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지 씨는 “같이 가서 협의이혼 신청을 한 사실은 쏙 빼놓고 얘기한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는데요. 본인은 합의된 절차를 밟으려 했으나 아내가 기일에 나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소장을 보낸 것임에도, 마치 본인이 일방적으로 배신한 것처럼 상황을 몰아가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법원에서 지정한 부부 상담을 10회 넘게 받았음에도 아내의 이혼 의사는 계속해서 번복됐다고 지 씨는 전했습니다. 반면 지 씨 본인은 4개월의 숙려 기간 내내 이혼 의사가 명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걱정부부’는 누구인가? 논란의 ‘숙주’ 발언과 신경섬유종
걱정부부는 출연 당시 자녀의 건강과 유전병 문제로 극심한 갈등을 겪는 모습이 방영돼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아내가 남편의 신경섬유종 유전 가능성을 우려하며 시어머니를 향해 “숙주”라고 표현한 장면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는데요. 이는 가족 간의 기본적인 예의를 저버린 발언이라는 비판과 함께 아내에 대한 악플로 이어졌습니다. 남편 지 씨 또한 수입 관리 부실과 공과금 체납 등의 문제로 비판받았습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수입이 생기면 생활비와 대출금을 갚다 보니 공과금을 놓친 적이 있다”며 본인의 과오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서로의 성향 차이가 극복 불가능한 수준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방송이 남긴 상처와 공동 양육의 현실
현재 두 사람은 이혼 소송을 진행하며 일주일씩 번갈아 아이를 돌보는 ‘공동 양육’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 씨는 “스트레스를 덜 받다 보니 안색이 좋아졌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말했지만, 아이들을 한 달간 보지 못했던 기억과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는 전처와의 진실 공방은 깊은 생채기를 남겼는데요.
화해와 치유를 목적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누군가에게는 이혼의 증거 수집장이 되거나, 서로의 밑바닥을 확인하는 기폭제가 되기도 합니다. “작은 진실에 거짓을 합쳐 말한다”는 지 씨의 호소와 “뒤통수 맞았다”는 전처의 상반된 주장 속에서, 법정은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집중하고 있습니다. 방송사보다 더 냉혹한 법의 판결만이 이 부부의 남은 ‘걱정’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숙캠 #이숙캠걱정부부 #이혼숙려캠프 #이혼숙려캠프걱정부부 #신경섬유종 #이숙캠신경섬유종 #이숙캠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