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흥행 속 디즈니·픽사 대작 ‘호퍼스’ 1억 달러 돌파
왕사남 흥행 속 디즈니·픽사 대작 ‘호퍼스’ 1억 달러 돌파
오늘은 3월 극장가를 아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화제의 중심, 디즈니·픽사의 야심작 영화 「호퍼스」에 대한 이야기를 가져와봤습니다. 최근 극장가는 한국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 틈바구니 속에서 외화의 자존심을 지키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작품이 바로 이 애니메이션입니다. 개봉 2주 차를 맞이한 「호퍼스」가 왜 이토록 사랑받는지, 그리고 현재 놀라운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2주 연속 북미·국내 박스오피스 동시 석권! “1억 달러 돌파의 기염”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역시 흥행 기록인데요. 「호퍼스」는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북미에서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글로벌 누적 흥행 수익은 이미 1억 6,470만 달러(한화 약 2,459억 4,785만 원)를 넘어섰는데요. 이는 2026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최고 흥행 기록입니다.
영화 엘리멘탈
이번 기록이 더 의미 있는 이유는 2017년 전 세계를 울렸던 ‘코코’ 이후 픽사 오리지널 작품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무려 724만 명을 동원했던 ‘엘리멘탈’의 북미 오프닝 기록까지 뛰어넘었다고 하니, 그 기세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이 납니다.
한국에서도 반응이 뜨거운데요. 1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2주 차 주말(13~15일) 동안 17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외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현재 누적 관객 수 53만 명을 돌파하며 100만 고지를 향해 아주 기분 좋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픽사의 무한한 상상력, 비버가 된 소녀 ‘메이블’의 모험
도대체 어떤 이야기길래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만드는 걸까요? 영화의 핵심 설정은 ‘호핑(Hopping)’ 기술입니다. 주인공 소녀 ‘메이블’은 자신의 의식을 동물의 모습을 한 로봇에 전송하는 이 기술을 통해 귀여운 로봇 비버로 변신하게 됩니다. 메이블의 목적은 단 하나, 미지의 세계인 동물 사회에 잠입해 그들과 소통하는 것이죠.
하지만 모험이 늘 계획대로 흘러가지는 않는 법!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터지며 펼쳐지는 애니멀 어드벤처는 픽사 특유의 유머러스한 연출과 함께 관객들을 매료시킵니다. 특히 다니엘 총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은 동물의 세계를 우리 인간 세상과 닮아있는 공존의 공간으로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실 관람객이 말하는 ‘호퍼스’의 매력 포인트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의 표정에서 이 영화의 진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각박한 세상 속에서 한 줄기 빛과 소금 같은 힐링 테라피였다.”, “픽사 표 개그 덕분에 배 찢어지게 웃다 나왔다.”, “아이들 보라고 데려갔는데, 내가 더 공감하고 위로받고 왔다.” 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그야말로 극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N차 관람’ 열기가 뜨거운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어린이용 만화로만 보기에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성인들에게도 ‘소통’과 ‘이해’라는 키워드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본 분들은 하나같이 “극장 반응이 근래 본 영화 중 가장 핫했다”며 현장의 열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호퍼스’를 만든 사람들과 숨은 주인공
흥행 뒤에는 재능 있는 제작진과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습니다. 감독 다니엘 총(Daniel Chong)은 우리에게는 ‘위 베어 베어스(We Bare Bears)’의 창시자로 아주 친숙한 분이죠. 동물 캐릭터를 통해 인간적인 감정과 유대를 이끌어내는 데 일가견이 있는 그가 픽사와 만나 시너지를 폭발시켰습니다.
이번 「호퍼스」에서도 비버라는 캐릭터를 통해 귀여움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호기심 많고 용감한 소녀 메이블은 단순히 사고를 치는 주인공이 아닙니다. 타자의 시선(동물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성장해 나가는 입체적인 인물로, 관객들이 영화에 깊이 몰입하게 만드는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왕사남 이후 왜 지금 ‘호퍼스’인가?
2026년 상반기, 수많은 대작 사이에서 「호퍼스」가 돋보이는 이유는 바로 ‘무해한 즐거움’에 있다고 봅니다. 자극적인 소재와 폭력적인 연출이 난무하는 스크린에서, 따뜻한 색채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북미와 국내를 아우르는 글로벌 흥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말, 소중한 사람과 함께 혹은 혼자서라도 따뜻한 위로와 유쾌한 웃음이 필요하다면 망설이지 말고 극장으로 향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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