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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공이 대한민국 최고다” 김태형 감독 독설 섞인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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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공이 대한민국 최고다” 김태형 감독 독설 섞인 격려

롯데 자이언츠의 마운드에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가 하나 남아 있습니다. 바로 ‘160km 강속구 투수’ 윤성빈(27)인데요. 김태형 감독이 부임 초기부터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공을 가졌다”며 필승조로 낙점했지만, 정규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윤성빈의 행보는 불안하기만 합니다. 구속은 기대치에 못 미치고, 마운드 위에서의 확신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사령탑이 직접 불러 멘탈 개조에 나설 만큼 상황은 긴박하다고 전했습니다.

1이닝 3안타 2폭투, 김태형 감독을 고심하게 만든 ‘키움전 악몽’

지난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4-2로 앞선 8회 말, 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윤성빈의 투구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선두 타자 추재현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이 화근이었는데요. 이후 윤성빈은 급격히 흔들리며 무려 두 차례나 폭투를 저질렀습니다. 포수 뒤로 빠지는 공에 루상의 주자들은 거침없이 베이스를 돌았고, 결국 동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미궁으로 빠뜨렸습니다.

더 큰 문제는 구속이었습니다. 지난해 최고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로 타자를 압도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는데요. 이날 윤성빈의 직구는 150~151km대에 머물렀습니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시기에 최고 구속은 어렵더라도 150km 중반은 나와야 한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을 따로 불러 면담을 가졌습니다. 감독은 “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공을 가졌는데, 본인이 확신이 없으면 어떡하느냐”라며 질책보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채찍질을 했습니다.

197cm의 거구, 1차 지명의 영광과 8년의 기다림

윤성빈은 2017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 후 잦은 부상과 제구 불안에 시달리며 오랜 시간 2군을 전전했는데요. 팬들 사이에서는 ‘만년 유망주’라는 뼈아픈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전환점은 지난해 후반기였습니다. 26경기에 등판해 23.1이닝을 소화하며 비로소 1군 마운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높았지만, 타자를 구위로 눌러버리는 힘만큼은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태형 감독이 윤성빈을 신뢰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현대 야구에서 145km 미만의 공으로는 중심 타선을 막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제구가 조금 흔들리더라도 탈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윤성빈의 ‘구위’는 포기할 수 없는 카드입니다.

롯데 불펜의 핵심 키워드 ‘윤성빈·박정민’

롯데는 현재 시범경기 단독 선두를 달리며 최상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9일 두산전에서도 10-3 대승을 거두며 5연승을 질주했는데요. 이 기세를 정규 시즌까지 이어가기 위한 마지막 퍼즐이 바로 불펜 필승 조의 완성입니다.

정철원

마무리 김원중을 정점으로 정철원, 최준용, 그리고 신인 박정민과 윤성빈이 징검다리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특히 대졸 신인 박정민이 150km에 육박하는 구위로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김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상태라, 윤성빈의 분발이 더욱 절실합니다. 김 감독은 윤성빈에게 기술적 조언을 아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결국 멘탈이다”라고 못 박았는데요. 주자가 나갔을 때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공을 포수 미트에 강하게 때려 넣을 수 있느냐가 올 시즌 윤성빈의 성패를 가를 핵심입니다.

사직의 괴물, 이제는 확신을 던져야 할 때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에게 “고민하지 말고 해보라”며 판을 깔아주었는데요. 150km 초반의 평범한(?) 강속구 투수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160km의 광속구로 리그를 씹어 먹는 괴물이 될 것인지는 이제 온전히 윤성빈의 손끝에 달려 있습니다. 8년을 기다려온 거인이 비로소 성장할 준비를 마쳤을까요? 2026년 봄, 사직의 마운드에서 뿜어져 나올 윤성빈의 확신 가득한 일구를 기대해 봅니다.

#김태형감독 #윤성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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