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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해냈다..아카데미상 2관왕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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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Golden)으로 주제가상을 수상한 오드리 누나, 이재, 레아 아미.(왼쪽부터) 사진제공=딕 클라크 프로덕션(Courtesy of Dick Clark Productions)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Golden)으로 주제가상을 수상한 오드리 누나, 이재, 레아 아미.(왼쪽부터) 사진제공=딕 클라크 프로덕션(Courtesy of Dick Clark Productions)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 최고의 대중성을 과시해온 미국 아카데미상의 2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6월 넷플릭스가 영화를 전 세계 공개한 뒤 이어온 글로벌 인기와 작품에 대한 호평을 최대의 수상 성과로 이어가게 됐다.

16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또 노래 ‘골든’(Golden)으로 주제가상을 차지하는 등 모두 2관왕에 올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이날 시상식에서 ‘주토피아 2’, ‘리틀 아멜리’, ‘아르코’, ‘엘리오’ 등을 제치고 장편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골든’은 ‘씨너스: 죄인들’의 ‘아이 라이드 투 유'(I Lied To You), ‘비바 베르디!’의 ‘스위트 드림스 오브 조이'(Sweet Dreams Of Joy), ‘기차의 꿈’의 ‘트레인 드림스'(Train Dreams) 등과 경연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미국 골든글로브 장편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다양한 수상 성과를 올리면서 아카데미상 유력 수상작으로 점쳐졌다.

이날 시상식 무대에 올라 오스카 트로피를 받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연출자 매기 강 감독은 이 상은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을 위한 것이다”며 가슴 벅찬 수상 소감을 내놨다. 그는 이어 “저와 닮아 보이는 분들이 주인공인 영화를 보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면서 “다음 세대는 더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감동에 젖었다.

공동 연출자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은 “음악과 이야기는 문화와 국경을 뛰어넘어 우리를 연결해주는 힘을 갖고 있다”면서 “젊은 영화제작자, 예술가, 음악가에게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달라. 당신의 목소리로 노래하라.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골든’은 올해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등 다채로운 트로피를 품에 안아왔다.

특히 ‘골든’은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한국계 아티스트 이재를 비롯해 한국의 음악프로듀서 테디,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이 손잡은 작품이어서 이번 수상이 의미를 더한다. 2008년 한국의 황병준 음악엔지니어와 한국계 미국인 영인이 같은 부문의 상을 받았지만, 케이팝 작곡가와 음악프로듀서의 수상은 처음이다.

‘골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케이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목소리를 한국계 아티스트 이재와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함께 부른 곡. 이날 시상식에서 이재는 “자라오면서 케이팝은 좋아한다고 놀린 사람들이 이제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면서 “이 상은 성공이 아니라 회복력에 관한 것임을 깨달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헌트릭스가 팬덤과 손잡고 악귀에 맞서 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은 물론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담아내며 전 세계적 시선을 모아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재와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골든’의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극 중 사자보이즈의 진우 역을 목소리 연기한 배우 안효섭도 이날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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