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게 무슨 일이?” 데뷔 9년 만에 처음 나온 충격 기록
오타니, 홈런도 타점도 없다…빅리그 9년 차 최초 기록 나왔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시즌 초반 타석에서 좀처럼 기개를 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2일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습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개인 최장 기록인 37경기 연속 출루라는 대금자탑을 쌓는 데는 성공했지만, 정작 팀이 필요로 했던 안타 한 방은 끝내 터지지 않았습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167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겪고 있는 가장 혹독한 초반 슬럼프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정적인 찬스에서의 침묵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또 다른 일본인 스타 야마모토 요시노부 선수가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던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오타니의 방망이는 동료의 호투에 화답하지 못했습니다. 0-2로 뒤처진 3회 2사 1루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흐름을 끊었고, 가장 결정적이었던 6회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는 2루수 앞 병살타를 치며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경기 후반인 8회에도 2사 2, 3루라는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무력하게 3구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타점이 절실한 순간마다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는 모습은 우리가 알던 오타니의 파괴력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어서 현지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오타니의 절실한 몸부림
오타니 선수 스스로도 현재의 부진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 자진해서 야외 프리 배팅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정규 시즌 중에 오타니가 야외에서 타격 연습을 진행한 것은 2023년 9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 있는 이례적인 일입니다.
평소 실내 훈련을 선호하며 컨디션을 조절해 오던 그가 루틴을 깨고 밖으로 나왔다는 것은 현재 타격 메커니즘을 수정하기 위해 얼마나 절실하게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6경기 연속으로 장타가 단 한 개도 나오지 않고 있는 현 상황은 그에게도 큰 심리적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을 것입니다.
투수로는 완벽한 호투
아이러니하게도 마운드 위에서의 오타니는 여전히 강렬합니다. 바로 전날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 그는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완벽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습니다. 투수로서의 컨디션은 최상을 달리고 있지만, 타자로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최악의 홈런 가뭄 기록 경신을 단 한 경기 앞두고 있을 만큼 극심한 엇박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저스로 이적하며 막대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만큼, 오타니가 이 이질적인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시즌 초반 다저스의 성적을 좌우할 핵심 열쇠가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전 세계 야구팬들의 시선이 오타니의 다음 타석에서 터져 나올 시원한 장타 한 방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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