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9월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 앞두고 사전 홍보 본격화

생성형 AI 영상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시민 참여형 AI 콘텐츠 행사로 산업 저변 확대에 나서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MI)에 따르면 세계 생성형 AI 시장은 2026년 약 833억 달러 규모에서 2035년 9884억 달러까지 연평균 31.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시가 오는 9월 열리는 2026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를 앞두고 사전 홍보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AI 영상 상영회와 공직자 대상 콘텐츠 제작 교육을 연이어 추진하면서 영상제 분위기 조성과 시민 참여 기반 확대에 나선 모양새다.
구미시는 영상제 사전 홍보 차원에서 5월 9일부터 6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2025 GAMFF AI 영상공모전 수상작 상영회’를 운영한다.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5월에는 구미영상미디어센터, 6월에는 구미과학관으로 장소를 분산해 진행하며, 방문객은 누구나 지난해 공모전 수상작 23편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상영작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창작 영상, 광고,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시는 단순 관람을 넘어 AI 영상 산업에 대한 시민 이해도를 높이고, 오는 6월 30일까지 접수 중인 ‘2026 AI 영상공모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상영회를 기획했다.
이에 앞서 구미시는 5월 8일 경북산학융합원에서 6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콘텐츠 제작 교육’을 실시했다. AI 영상기획과 스토리보드 작성, 영상 편집 등 실습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참가자들은 AI를 활용한 지역 홍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며 실무 역량을 다졌다. 시는 이번 교육이 향후 영상제 홍보와 공모전 참여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상영회는 시민들이 AI 영상 콘텐츠를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기회이자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라며 “공직자 교육과 연계해 AI 콘텐츠 제작 기반을 확대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영상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가상융합 기반의 창의 콘텐츠 산업을 집중 육성해 구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형 첨단산업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2026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구미를 중심으로 포항·경산 일원에서 열린다. 경상북도와 구미시·포항시·경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개막식과 국제 공모전 시상식을 비롯해 글로벌 컨퍼런스, 기업 전시, 체험 부스 등 AI와 가상융합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영상제와 연계된 AI 영상공모전은 창작·광고·게임·숏폼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총상금은 1억 원 규모다. 올해는 대학생 부문이 신설돼 청년층의 참여 기회가 확대됐다. 경상북도는 영상제의 국제 교류 확대를 위해 지난 2월 1일 일본 디지털콘텐츠협회(DCAJ, 日本デジタルコンテンツ協会)와 협력 체계를 구축, 수상작의 해외 교류 및 공동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자체가 주도하는 AI 영상 콘텐츠 행사는 단순한 관람 중심 축제를 넘어 지역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행사 기간 구미 기업 전시관에는 AI·메타버스·XR(확장현실) 관련 기업과 AI 콘텐츠 제작사,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체험형 전시가 운영되며, 포항에서는 AI 가상융합 특화 영상 콘텐츠를 시상하는 AI 아트테크 어워즈가, 경산에서는 콘솔 게임 시연 등 게임 주제 체험형 행사가 마련된다. 글로벌 AI 비디오 생성 시장이 2026년 말 약 18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산업·교육·시민 참여를 연계한 지역 단위 행사가 어떤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