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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송국에 김밥까지 돌려가며 한류 스타로 떴는데… 이 배우가 잠시 활동 멈춘 사연은?

나우무비 조회수  

1990년대 중후반,

청순한 미모와 또렷한 이목구비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미스 춘향 출신 배우 윤손하인데요.

당시 윤손하는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드라마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눈꽃」 등에 출연하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는데요.

그런 그녀가 2000년대 초,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일본으로 향합니다.

지금처럼 한류 시스템이 자리잡기도 전,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 수준의 도전이었죠.

그런데 윤손하가

일본 방송국 관계자들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해

직접 김밥까지 싸 들고 다녔다는 이야기가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윤손하는

1994년 미스 춘향 선발대회에서 ‘진’에 오른 뒤

같은 해 KBS 공채 16기 탤런트로 데뷔했는데요.

단아하면서도 청순한 분위기로 빠르게 얼굴을 알렸습니다.

이후 2001년,

NHK 드라마 「다시 한 번 키스」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며

일본 연예계에 진출하게 되는데요.

당시만 해도 한국 배우의 일본 활동은

지금처럼 체계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윤손하는 거의 개척자에 가까운 길을 걸어야 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는

아무도 자신을 모른다는 현실을 체감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녀는 방송국을 방문할 때마다

직접 만든 김밥을 들고 다녔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온 윤손하입니다.”

이 한마디와 함께

관계자들에게 김밥을 건네며

자신을 알리기 시작했다는 것이죠.

지금 들으면 웃음이 나오는 에피소드 같지만,

당시 윤손하 입장에서는

살아남기 위한 절박한 노력이었던 셈입니다.

심지어 일본어도 거의 못 하는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존칭 표현인 ‘~상(さん)’을 자주 빼먹어

의도치 않게 반말을 연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일본 관계자들은

그런 서툰 모습마저 귀엽게 받아들였다고 해요.

윤손하는 일본어 대본을

한글 발음으로 하나하나 다시 적고,

억양까지 체크하며 통째로 외웠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악착같이 버틴 결과

일본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약하는

대표적인 한류 1세대 스타로 자리잡게 됩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윤소나(ユンソナ)’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는데요.

후카다 쿄코와 함께 드라마에 출연하고,

가수 활동까지 펼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일본 활동 속에서도

윤손하는 “결혼만큼은 한국에서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그녀는 2006년,

가수 박혜경 소개로 만난

5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하게 됩니다.

그런데 결혼을 결심한 계기가 꽤 유명하죠.

윤손하는 어린 시절 사고로 인해

앞니 의치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남편과 일본에서 초밥을 먹으러 가던 날,

갑자기 의치가 빠지는 민망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당황한 그녀는

급하게 치과로 향했지만,

놀라는 순간 의치가 또 빠졌고

그걸 남편이 직접 주워줬다고 하는데요.

윤손하는 그 순간

“아,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결혼 이후 윤손하는

일본 활동을 줄이고 한국으로 복귀했는데요.

드라마 「연인이여」, 「상속자들」, 「육룡이 나르샤」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고문 장면 속 피투성이 분장에도

놀라운 미모가 화제가 되기도 했죠.

하지만 2017년,

윤손하는 큰 논란에 휘말리게 됩니다.

아들이 초등학교 수련회 과정에서 벌어진

학교 폭력 사건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된 것인데요.

윤손하는 당시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해명 과정에서의 표현과 대응 방식이 논란이 되며

비판은 더욱 커졌습니다.

결국 그녀는 활동을 중단했고,

같은 해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주하게 됩니다.

현재는 밴쿠버 인근 랭리 지역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육아와 가족 중심의 삶에 집중하며

연예 활동은 사실상 멈춘 상태입니다.

그러다 2024년에는

무려 12년 만에 일본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방송에서 윤손하는

캐나다 생활 도중 자신도 모르게

영어 억양이 섞인 말투를 쓰게 됐다며

출연자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최근에는 동료 배우 이혜은과

캐나다에서 만난 사진도 공개했는데요.

“아, 내가 배우였었지.”

윤손하가 남긴 이 짧은 문장은

오랜 시간 활동을 멈춘 그녀의 현재를

왠지 더 묘하게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한때는 일본 방송국을 직접 뛰어다니며

김밥으로 자신을 알리던 배우였는데요.

그만큼 누구보다 치열하게 달렸던 윤손하가

다시 작품으로 돌아올 날이 올지 궁금해집니다.

나우무비 에디터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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