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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스트리머 시구레우이, 첫 밴드 라이브 ‘Wishing Umbrella’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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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앙코르 주식회사
제공=앙코르 주식회사

일러스트레이터로 출발해 버추얼 스트리머로 활동 영역을 넓힌 창작자가 대형 아레나급 공연장에서 단독 라이브를 여는 사례가 일본 버추얼 신에서 점차 늘고 있다. 캐릭터 디자인과 음악, 무대 연출을 한 사람이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이너 모델이 자리 잡으면서, 라이브 자체가 하나의 IP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일러스트레이터 겸 버추얼 스트리머 시구레우이(しぐれうい)가 자신의 생일인 5월 30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의 K아리나 요코하마(Kアリーナ横浜)에서 단독 공연 ‘SHIGURE UI Birthday Live “Wishing Umbrella”‘를 개최했다. 공연은 크리에이터 전문 에이전시 인콜로레(INCOLORE, 운영사 앙코로르·도쿄 소재)와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2024년 10월 ‘5th Anniversary Live “masterpiece”‘ 이후 약 1년 반 만의 단독 라이브다. 시구레우이가 처음으로 전 곡을 라이브 밴드 연주로 선보인 무대이기도 하다.

서커스 텐트를 형상화한 무대 세트와 함께 막을 올린 공연은 1집 정규 앨범 「まだ雨はやまない」 수록곡 「放課後マーメイド」로 문을 열었다. 무대 위에 비가 내리는 연출 속에서 메인 비주얼과 동일한 서커스 콘셉트의 새 의상이 공개됐고, 5월 뮤직비디오가 나온 신곡 「No thank Cute!」가 라이브에서 처음 선보였다.

첫 스페셜 게스트로는 버추얼 스트리머 그룹 홀로라이브(ホロライブ) 소속 호쇼 마린(宝鐘マリン)이 등장해 대표곡 「美少女無罪♡パイレーツ」를 시구레우이와 함께 불렀다. 이어 콤비로 활동하는 폰포코(ぽんぽこ)와 피넛군(ピーナッツくん)이 합류했다. 공연 중반에는 시크릿 게스트가 잇따라 무대에 올랐다. 시구레우이가 캐릭터 디자인과 목소리를 맡은 버추얼 싱어 우이(雨衣), 음악 크리에이터 DECO*27의 보컬 캐릭터 데코미쿠(デコミク), 아이돌 게임 ‘아이돌마스터 샤이니 컬러즈’ 속 캐릭터 마유즈미 후유코(黛冬優子)가 차례로 등장해 시구레우이와 듀엣을 선보였다.

공연 후반부에는 뮤직비디오 재생 1억 4,000만 회를 넘긴 대표곡 「粛聖!! ロリ神レクイエム☆」, 2026년 1월 공개된 「ウィマーマ・サーガ」, 직접 피아노를 연주한 「二人模様」 등이 이어졌다. 앙코르에서는 이번 공연의 테마곡인 신곡 「Wishing Umbrella」가 완전히 처음으로 공개됐다. 함께 활동하자는 팬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이날 유일하게 촬영이 허용된 무대였다.

공연은 온라인 생중계와 다시보기로도 제공된다. 생중계 시청권은 6,500엔(세금 포함, 약 6만 1,000원)이며, 라이브 음원과 정점 카메라 영상이 포함된 특전판은 7,500엔(약 7만 500원)이다. 판매는 4월 11일부터 6월 16일 오후 8시까지, 다시보기는 6월 16일 오후 11시 59분까지 가능하다.

글로벌 버추얼 스트리머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3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조사기관에 따라 추정치는 편차를 보인다. 기부와 구독 중심이던 수익 구조에서 음악·라이브 공연이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2019년 버추얼 스트리머로 데뷔한 시구레우이는 「粛聖!! ロリ神レクイエム☆」가 버추얼 스트리머 오리지널 곡 가운데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폭넓은 인지도를 얻었다. 일러스트레이션과 음악, 라이브를 아우르는 행보는 1인 창작자가 대형 공연 IP로 성장하는 사례로 읽힌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음성합성 소프트웨어 ‘VoiSona Talk 우이(雨衣)’의 발매가 발표됐다. 시구레우이가 디자인과 목소리를 맡아 지난해 출시된 노래 합성 소프트웨어 ‘VoiSona 우이’의 회화용 버전으로, 발매는 2026년 여름으로 예정됐다. 선행 예약은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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