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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만 하면 ‘조센징’이라 불렸다”…황석호가 밝힌 J리그 텃세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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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에서 272경기 버틴 황석호, 은퇴 후 공개한 ‘충격 경험담’

베테랑 수비수 황석호가 J리그 시절 겪었던 텃세를 가감 없이 공개했습니다. 황석호는 최근 전 국가대표 박주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 출연해 선수 시절 이야기와 은퇴 이후 삶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황석호는 대구대학교를 졸업하고 2012년 J1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첫 시즌부터 팀의 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주목받았지만, 그 이면에는 쉽지 않은 현실이 있었습니다. 그는 “처음 일본에 갔을 때 1년 차 때 텃세 아닌 텃세가 있었다. 처음이고 말도 안 통하다 보니 공을 안 줬다. 결국 실력으로 보여줄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조금씩 인정해 주시면서 편해졌다”라고 밝혔습니다. 언어 장벽과 이방인이라는 환경 속에서 스스로 길을 뚫어야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경기장 안에서만 돌변한 오쿠보

텃세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특정 선수로부터 받은 인종차별적 언행이었습니다. 황석호는 “J리그에서 오쿠보 요시토가 한국 선수랑 경기만 하면 조센징이라고 말한다. 생활에서는 착하지만, 경기장 안에만 들어가면 사람을 심리적으로 긁는 게 있다. 한국영이도 많이 당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습니다.

오쿠보 요시토는 J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 스트라이커로, 리그 득점왕을 세 차례 차지한 선수입니다. 그런 거물급 선수가 경기 중 한국 선수들을 향해 민족 비하 발언을 일삼았다는 것은 적잖은 충격을 줬는데요.

황석호 외에도 동료 한국영 선수 역시 유사한 피해를 겪었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히 개인 감정의 문제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라운드 안에서의 심리전과 비하 발언은 외국인 선수, 특히 한국 선수들이 J리그에서 감내해야 했던 보이지 않는 벽이었습니다.

황석호의 선택

황석호는 참지 않았습니다. 그는 “저는 그냥 갖다 박아 버렸다”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오쿠보와의 경합 중 볼이 나간 상황에서 오쿠보가 먼저 황석호를 밀었고, 황석호는 격분해 발을 휘둘렀습니다. 오쿠보가 과장된 리액션으로 뒹굴면서 황석호는 경고를 받았고, 이후 과열된 경기 흐름 속에서 태클로 두 번째 경고까지 받아 결국 퇴장당하고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 퇴장이라는 손해를 봤지만, 황석호의 대응은 비굴하게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요. 이런 강단 있는 태도가 있었기에 황석호는 히로시마를 시작으로 가시마 앤틀러스, 시미즈 에스펄스, 사간 도스까지 J리그에서만 통산 272경기를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K리그 우승으로 화려하게 마침표

오랜 일본 생활을 마친 황석호는 중국 슈퍼리그 톈진 테다를 거쳐 국내로 복귀했습니다. 2024년에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울산 HD에 입단했고, 마침내 K리그1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이후 수원 삼성에서의 활약을 끝으로 2026년 3월 공식 은퇴를 선언하며 15년간의 프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텃세와 차별, 언어 장벽까지 넘어서며 일본에서만 272경기를 완주하고, 마지막엔 고국에서 우승컵까지 품에 안은 황석호 선수의 이야기에 많은 축구 팬들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황석호 #황석호은퇴 #J리그텃세 #오쿠보요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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