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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푸리아 얼마나 맞았길래?” 얼굴 알아보기 힘든 상태…안와골절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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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푸리아, 결국 병원 이송까지…안와골절 의심, 이 정도였나?

2026년 6월 15일(한국시간), 격투기 역사에 남을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일리아 토푸리아가 저스틴 게이치에게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날 대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0세 생일과 미국 독립선언 2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초대형 이벤트였습니다.

경기 전까지 17전 전승의 무패 행진을 이어오던 토푸리아였고,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스포츠베팅 업체들도 토푸리아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심지어 1라운드 2분 내 KO승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37세의 노장 게이치가 4라운드 끝에 기권으로 인한 TKO 승리를 거두며 UFC 라이트급 통합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경기 흐름을 바꾼 게이치의 잽

초반 흐름은 분명 토푸리아 쪽이었습니다. 1~2라운드에서 토푸리아는 강한 오른손 펀치와 전진 압박으로 게이치를 코너에 몰아붙이며 우세를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도 게이치의 카운터 잽이 꾸준히 토푸리아의 오른쪽 눈가를 파고들었고, 1라운드 중반부터 이미 눈가에 피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3라운드에 접어들면서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게이치의 날카로운 잽과 원투 콤비네이션에 토푸리아가 다운되는 장면이 나왔고, 양쪽 눈이 시퍼렇게 부어오르면서 앞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3라운드 종료 후 토푸리아는 코너에 “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고, 링 닥터가 옥타곤에 올라 상태를 점검하는 상황까지 이어졌습니다. 경기 중단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토푸리아 측이 계속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4라운드가 속행됐습니다. 4라운드에서도 게이치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고, 결국 4라운드 종료와 함께 토푸리아 코너가 기권을 선언했습니다.

병원으로 직행한 토푸리아

경기가 끝난 직후 상황은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토푸리아는 승자 발표가 이뤄지기도 전에 옥타곤을 벗어나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게이치의 손이 올라가기도 전에 토푸리아를 옥타곤 밖으로 데리고 나와 병원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화이트 회장은 토푸리아의 눈 상태를 직접 언급하며 “안와골절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확정된 사실은 아니고 내 추측일 뿐”이라고 신중하게 말을 아꼈습니다. 이어 “내가 바라는 건 토푸리아가 집에 돌아가 쉬고 회복하는 것이다. 지금은 재경기 같은 건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건강하고 괜찮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와골절은 눈구멍 주변 뼈에 골절이 생기는 부상으로, 심할 경우 수술이 필요하며 회복 기간도 수개월이 걸릴 수 있는 중상입니다.

벨트도 무패 기록도 한 번에

이번 패배로 토푸리아는 챔피언 벨트와 무패 기록을 동시에 잃었습니다. 여기에 안와골절까지 의심되는 부상이 겹치면서 당분간 옥타곤 복귀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입니다. 한편 승자인 게이치는 잠정 챔피언을 두 차례 차지하고도 번번이 통합 챔피언 등극에 실패했던 아픔을 이번에 씻어냈습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찰스 올리베이라에 이어 토푸리아까지, 쟁쟁한 챔피언들에 막혔던 게이치가 37세의 나이에 마침내 통합 챔피언 자리에 올라 UFC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습니다. UFC 역사상 가장 특별한 장소였던 백악관 잔디밭에서 가장 극적인 이변이 탄생한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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