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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콩고 응원했지?” 32강 탈락에 조나단에 쏟아진 황당한 화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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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의 아쉬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운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패배하면서 이미 자력으로 올라갈 기회를 놓쳤던 점이 뼈아프게 다가오더군요.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며 실낱같은 와일드카드 진출 희망을 이어갔지만 결국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이번 탈락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 8년 만이라 축구 팬들의 실망감이 유독 더 컸던 모양입니다. 대표팀의 졸전에 밤잠을 설치며 응원했던 이들의 허탈한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죠.

엉뚱한 곳으로 향한 비뚤어진 화살

문제는 이 아쉬움과 분노를 전혀 상관없는 사람에게 쏟아붓는 몰상식한 누리꾼들이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한국의 탈락을 최종적으로 확정 지은 것은 K조 최종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대 1로 이긴 결과였죠.

그러자 일부 축구 팬들이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방송인 조나단 SNS로 몰려갔습니다.

경기 종료 직후 조나단 개인 공간에는 입에 담기 힘든 수준의 비난 댓글이 도배되기 시작했죠. 국가대표팀의 부진과 패배 원인을 내부에서 찾지 못하고 애먼 희생양을 찾아 화풀이하는 모습이 참 씁쓸합니다.

개인 SNS를 뒤덮은 황당한 사과 요구

조나단 최신 게시물의 댓글창을 보면 실소가 나올 정도로 황당하고 선을 넘은 요구들이 가득합니다. “한국 국민들에게 당장 사과문을 올려라”라거나 “솔직히 속으로 콩고 응원한 거 아니냐”라며 다짜고짜 트집을 잡고 있더군요. 심지어 “너 때문에 한국이 탈락했으니 책임져라”, “이제 한국 떠나서 콩고 가서 돈 벌어라” 같은 인종차별적인 발언까지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저 한국이 떨어진 것에 대한 분풀이 대상을 찾다가 국적 하나만 보고 마녀사냥을 하는 논리가 도저히 납득되지 않죠. 경기를 뛴 선수도 아니고 감독도 아닌 예능인에게 축구 결과의 책임을 묻는 상황이 참 기괴하기까지 합니다.

8살 때부터 한국에서 자란 대한콩고인의 상처

사실 조나단은 아주 어린 시절인 8살 때 가족과 함께 난민 신분으로 입국해 줄곧 한국에서 성장한 인물입니다. 학창 시절을 모두 광주광역시에서 보냈기 때문에 고향인 콩고민주공화국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방송에서도 늘 유창한 한국어와 유머 감각을 뽐내며 스스로를 ‘대한콩고인’이라 칭할 만큼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해 왔습니다.

게다가 올해 초에는 한국 귀화 시험을 치르고 간절하게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는 소식까지 전했었는데 이런 일을 당하니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자기 나라를 응원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본능인데 이를 빌미로 공격하는 건 명백한 폭력 가해죠.

비이성적인 마녀사냥에 맞선 대중의 자정 노력

다행히도 이런 눈살 찌푸려지는 악플 테러를 가만히 지켜보지 않고 자정에 나선 성숙한 누리꾼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조나단 SNS를 찾아가 “대신 사과한다”, “우리가 못해서 떨어진 걸 왜 엄한 사람에게 화풀이하냐”라며 악플러들을 강하게 꾸짖었죠. “인종차별적인 비난에 상처받지 말고 방송 활동 열심히 해달라”는 따뜻한 응원의 댓글로 엉망이 된 댓글창을 정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졌습니다.

연예계 동료들도 축구 결과에 허탈함을 표하긴 했어도 이렇게 개인을 향한 무차별적인 비난으로 이어지는 분위기에는 다들 우려를 표하는 모양새입니다.

성숙한 스포츠 시민 의식이 절실한 이유

국제 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 느끼는 상실감은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감정입니다. 하지만 그 분노를 다스리지 못해 경기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개인의 배경을 문제 삼아 공격하는 것은 별개의 범죄 행위입니다.

이번 사태는 온라인상의 비뚤어진 배설 문화가 얼마나 쉽게 무고한 사람을 타깃으로 삼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면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스포츠는 스포츠 자체로 즐기고 비판 역시 경기장 안의 요소들에 한정 짓는 성숙한 문화가 정착되어야 이런 황당한 피해자가 다시 나오지 않을 겁니다.

#조나단 #32강 #홍명보호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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